이지영 "끝내기 안타 욕심 있었다.. 이겨서 기분 좋아"

포항=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5.1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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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득점을 올린 이승엽과 기쁨을 나누는 이지영.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홈 3연전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연장 접전 끝에 따낸 역전 끝내기 승리였다. 그 순간 이지영이 타석에 있었다.


삼성은 17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장원삼의 역투와 연장 10회말 집중력을 보인 타선의 힘을 앞세워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삼성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먼저 점수를 내준 뒤, 추격하는 모양새였다. 문제는 뒤집지를 못했다는 것. 그렇게 경기가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포항은 역시 '약속의 땅'이었다. 연장 10회말 찬스가 왔고,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연장 10회말 1사 후 이승엽과 박해민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고, 조동찬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이지영이 타석에 들어섰다. 이지영은 6구 승부 끝에 헛스윙으로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 때 한화 포수 조인성의 포일이 나왔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삼성의 승리가 확정됐다.

결과적으로 이지영이 끝내기 안타나 희생플라이를 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자신의 타석에서 끝내기가 나왔다. 다소 묘하게 경기가 끝났지만, 어쨌든 나쁘지 않은 상황이었던 셈이다.

경기 후 이지영은 "오늘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생애 첫 끝내기 안타를 치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하지만 팀이 이긴만큼 기분이 좋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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