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은 없다' 8년만 재회한 손예진♥김주혁..관객 사로잡을까(종합)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6.05.2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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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비밀은 없다'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이경미 감독, 손예진 김주혁이 참석했다.

'비밀은 없다'는 국회입성을 노리는 종찬(김주혁 분)과 그의 아내 연홍(손예진)에게 닥친 선거기간 15일 동안의 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두 사람은 지난 2008년 개봉한 '아내가 결혼했다' 이후 8년 만에 다시 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에 손예진은 "'아내가 결혼했다' 이후 김주혁과 다시 만나게 됐다. 그런데 만날 때마다 정상적인 부부는 아니다"라며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고 두 사람 모두 연기도 더 성숙해졌다.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예진은 영화 '비밀은 없다'에서 딸의 실종을 추적하는 정치인의 아내 연홍 역을 맡았다. 김주혁은 영화 '비밀은 없다'에서 국회 입성을 노리는 전도유망한 신예 정치인으로 딸이 실종되었지만 야망을 포기하지 못하는 종찬 역을 맡았다.

이경미 감독은 손예진과 김주혁을 캐스팅한 이유를 먼저 밝혔다. 이경미 감독은 "사실 두 사람을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쓴 것은 아니다. 손예진은 참 한결같다. 저런 예쁜 모습 뒤에 광기가 있을 것 같았고, 내 작품에서 터트리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이경미 감독은 이어 "김주혁은 내가 유명해지기 전 만난 적이 있었는데 정말 잘생겨서 놀란 기억이 있다. 그런데 늘 못생김을 연기한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었다.

김주혁은 '비밀은 없다'에서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 보여준 친근한 모습과는 180도 다른,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을 연기한다. 이에 김주혁은 "'구탱이'보다 영화가 먼저 개봉했었어야 했는데 너무 아쉽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에 손예진은 "이제까지 김주혁이라는 배우가 보여주지 않았던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너무 잘 어울린다. 유머도 많이 늘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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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손예진은 극 중에서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한다. 그는 "이런 감정소모가 많은 강렬한 연기는 처음이었던 것 같다. 힘들었지만 뿌듯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미쓰홍당무'의 제작에 참여했던 박찬욱 감독은 이번 '비밀은 없다'에도 각본에 참여했다. 이경미 감독 역시 자신의 롤모델을 박찬욱 감독이라고 밝힐 만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6월 1일 개봉을 앞두고 있어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이경미 감독은 "박찬욱 감독님은 평소에 아이템을 구성할 때부터 버리는 것까지 꼼꼼하게 봐주신다. 평소에도 많은 의지를 한다"며 "한 달 차이로 개봉하게 됐는데 큰 이벤트라고 생각한다. 재미있고 흥분된다"며 즐거워했다.

'비밀은 없다'는 기본적으로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움직이는 부모의 모습을 담았다. 지금까지 수많은 작품에서 선보였던 이야기지만 이경미 감독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솔직히 비슷한 이야기는 많다. 그러나 다른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다. 딸이 사라졌을 때 서로 다른 방식을 취하는 부모의 모습, 그리고 분열되는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손예진과 김주혁이 이런 모습을 잘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밀은 없다'는 6월 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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