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김성욱, 백업만 할 선수 아니다"

부산=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6.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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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김성욱(23)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우타 외야수 김성욱(23)에 대해 언급했다. 잠재력도 풍부한 만큼, 백업만 할 선수가 아니라는 게 김 감독의 의견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김성욱은 발도 빠르고 펀치력도 갖추고 있다. 이제 프로에 입단한지 5년차가 됐는데, 그동안 올라오는 타이밍에서 고비를 만났을 때 이를 넘기지 못했다. 이제는 스스로가 극복해야 한다. 잠재력이 풍부한 만큼 결코 백업만 할 선수가 아니다"고 말했다.

2012년 NC에 입단한 김성욱은 2013년부터 꾸준히 팀의 백업 외야수로 활약했다. 첫 두 시즌에는 도합 30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선발과 주전을 오가며 125경기에 나서 타율 0.258, 3홈런 26타점으로 제법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올 시즌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김성욱은 올 시즌 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081(37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시범경기 때만 하더라도 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7, 2홈런 7타점으로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듯 했지만 정규시즌에 들어와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NC 외야진에는 김종호(32)와 이종욱(36), 나성범(27), 김준완(25)이 포진해 있는데, 어느덧 이종욱은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고 김종호도 30대 중반의 나이를 앞두고 있다. 지금이야 이들의 경쟁력이 뛰어나지만, 장기적으로 바라본다면 NC로서는 김성욱의 성장과 발전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김경문 감독은 김성욱을 이날 롯데전에 8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시킨다.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잡게 된 김성욱이 이날 경기에서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치고, 또 앞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NC는 이날 롯데와의 경기에 이종욱(중견수)-박민우(2루수)-나성범(우익수)-테임즈(1루수)-이호준(지명타자)-박석민(3루수)-지석훈(유격수)-김성욱(좌익수)-김태군(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사구 후유증으로 지난 1일과 2일 두산전에 결장한 박민우가 다시 선발 라인업에 돌아왔고, 휴식을 취하는 손시헌을 대신해 지석훈이 유격수 자리에 들어간다. 선발투수는 우완 외국인투수 재크 스튜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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