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수원] '9회 집중력' 두산, kt 잡고 40승 선착

수원=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6.0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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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kt 위즈를 꺾고 40승에 선착했다.





두산 베어스가 9회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kt 위즈를 꺾고 40승에 선착했다.


두산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40승1무16패를 기록하면서 40승 고지에 올라섰다.

9회초 집중력이 돋보였다. 4-4로 팽팽히 맞섰던 9회초 두산은 kt 1루수 유민상의 실책으로 2점을 얻어낸 뒤 김인태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받았다. 선발 니퍼트의 호투도 빛났다. 7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반면 kt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는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선보였으나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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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니퍼트.






◆ 선발 라인업

두산 : 박건우(우익수)-최주환(2루수)-민병헌(중견수)-오재일(지명타자)-에반스(1루수)-김재환(좌익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 선발 투수는 니퍼트.

kt : 이대형(중견수)-오정복(좌익수)-마르테(3루수)-박경수(2루수)-전민수(우익수)-유민상(1루수)-박기혁(유격수)-김종민(포수)-김민혁(지명타자). 선발투수 밴와트.

◆ '흔들린 '에이스' 니퍼트, kt에 당하다

두산은 2회말 선취점을 빼앗겼다. 니퍼트의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박경수에게 안타, 전민수에게 볼넷을 내줬고 유민상에게 희생 번트를 허용해 1사 2, 3루로 몰렸다. 박기혁에게 땅볼을 이끌어내 3루 주자를 아웃키시면서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김종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점수를 잃었다.

3회말도 점수를 잃었다. 오정복에게 3루타를 허용했고 마르테에게 볼넷을 범해 1사 1, 3루에 놓였다. 박경수를 넘어서지 못했다. 박경수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면서 또 한 점을 잃었다. 그 결과 두산은 0-2로 밀렸다.

◆ 동점의 기쁨도 잠시..달아나는 kt

두산은 4회초 반격에 성공했다. 오재일이 안타를 쳤고 에반스가 볼넷을 골라내면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김재환이 해결사로 나섰다. 밴와트의 떨어지는 변화구를 기술적으로 받아쳐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허경민이 땅볼을 쳐 홈으로 쇄도하는 에반스가 아웃되면서 흐름이 끊기는 듯 했다. 하지만 박세혁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의 기쁨도 잠시였다. 4회말에 kt에 다시 리드를 내줬다. 유민상에게 안타를 맞은 뒤 박기혁에게 희생 번트를 내줬다. 이어진 1사 2루서 김종민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아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 상대 실책으로 잡은 기회 놓치지 않은 두산

두산은 7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박세혁이 타석에 들어섰다. 박세혁이 번트를 시도했다. 이때 상대 투수 심재민이 번트 타구를 한 번 더듬었고 1루 악송구를 범했다. 그러면서 두산은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자 kt가 심재민을 내리고 엄상백을 투입하면서 중심을 잡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엄상백이 김재호의 타석 때 폭투를 범했고 3루에 있던 허경민이 손쉽게 홈을 밟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탄 두산은 박건우의 1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 끝까지 알 수 없었던 승부..두산이 보여준 9회 집중력

두산은 8회말 kt에게 1점을 헌납했다. 그러면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4-4로 맞섰던 9회초 두산의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김재호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때 두산은 정수빈을 대타로 내세워 번트 작전을 펼쳤다. 정수빈의 번트를 kt 김사율이 잡아 2루로 뿌렸으나 김재호의 발이 더 빨랐다. 여기에 최주환이 사구로 진루하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득점 기회에서 민병헌이 타석에 나섰다. 민병헌이 1루쪽 땅볼 타구를 날렸으나 1루수 유민상이 실책을 범하면서 공이 뒤로 빠졌고 그 사이 2,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김인태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이후 두산은 9회말 실점 없이 kt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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