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연타석 홈런으로 4타점 폭발.. 시애틀도 7-5 승리 (종합)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6.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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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이대호. /AFPBBNews=뉴스1





시애틀 매리너스의 '빅보이' 이대호(34)가 연타석 홈런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애틀은 이대호의 활약 속에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대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와의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전까지 시애틀은 텍사스에 4경기 뒤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승차를 대폭 줄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첫 판을 따내며 승차를 3경기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그 중심에 이대호가 있었다.

이날 이대호는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경기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텍사스 선발 데릭 홀랜드. 여기서 이대호는 홀랜드의 6구째 92마일짜리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9호 홈런이었다.


이대호는 4회말 또 대포를 쐈다. 이대호는 4회말 무사 1,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여전히 홀랜드. 그리고 이대호는 3구째 83마일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쳤고,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데뷔 첫 해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은 것이다.

이후 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루킹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커브가 다소 높게 들어왔지만, 심판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8회말에는 무사 1루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이번에는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주자를 2루로 보내는 진루타가 됐다.

한편 경기는 시애틀이 7-5로 승리했다. 시애틀은 이대호의 선제 솔로포로 1-0으로 앞섰지만, 3회초 이안 데스몬드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1-1 동점이 됐다. 하지만 이대호가 다시 3점포를 터뜨리며 4-1로 리드했다. 그리고 카일 시거의 백투백 홈런이 터져 5-1이 됐다.

이후 시애틀은 7회초 라이언 루아와 미치 모어랜드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5-3으로 쫓겼고, 8회초에는 데스몬드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5-4로 격차가 좁혀졌다.

하지만 시애틀은 8회말 크리스 아이아네타의 적시타로 6-4로 앞섰고, 세스 스미스의 희생플라이로 7-4까지 간격을 벌렸다. 9회초 모어랜드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고 7-5가 됐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시애틀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는 7이닝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기록하며 시즌 5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이대호 외에 시거가 홈런을 때리며 2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스미스도 안타는 없었지만 1타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텍사스는 모어랜드가 2홈런을, 데스몬드와 루아가 각각 홈런을 때려냈지만, 모두 솔로포인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텍사스 선발 데릭 홀랜드는 5이닝 5피안타(3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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