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ERA 5.17' 유희관, 떨쳐내지 못한 원정징크스

광주=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6.1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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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원정 경기 부진을 털어내지 못했다. 팀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지만 유희관은 환하게 웃을 수 없었다.


유희관은 1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지난 8일 kt 원정 경기서 7이닝 5실점(4자책)으로 시즌 첫 패를 당했던 유희관은 KIA 원정에서도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유희관은 올 시즌 원정경기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원정 8경기에서 3승1패, 평균 자책점 5.17을 기록 중이다. 홈 5경기서 패배 없이 3승, 평균 자책점 2.61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과는 확실히 대조적이다.

유희관은 1회말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안타를 맞았고 김호령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했다. 주춤한 나지완은 김주찬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3루로 몰렸고 결국 이범호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더불어 필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1회에만 2점을 잃었다.


3회말도 좋지 않았다. 1사 후 이범호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필에게 뜬공을 유도하면서 쉽게 이닝을 끝내는 듯 했다. 하지만 이홍구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면서 흔들렸다. 여기에 6회말에는 수비도 도와주지 않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지완에게 3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때 수비의 중계 플레이에서 실책이 나왔다. 덕분에 나지완이 손쉽게 홈을 밟았다.

유희관은 3-5으로 뒤진 7회말 안규영과 교체돼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유희관이 내려간 뒤 두산은 꾸준히 득점을 뽑아내면서 KIA를 추격했다. 결국 두산은 9회초 김재환의 3점포와 에반스의 솔로포로 8-6 역전승을 거뒀다. 덕분에 유희관은 패전을 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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