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꼴찌를 향한 한화-kt의 집념.. 호수비 열전을 펼치다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16.06.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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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복의 파울 타구를 잡기 위해 한화 우익수 양성우와 2루수 정근우가 몸을 날렸으나 관중석에 타구가 떨어지고 있다.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가 맞붙은 수원 kt위즈파크. 탈꼴찌를 향한 선수들의 집념이 돋보였다.

한화와 kt는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는 kt의 승리로 끝이 나면서 한화가 10위로 내려앉았다.


양 팀은 이날 경기 전까지 나란히 공동 9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이 경기는 꼴찌를 탈출하기 위한 단두대 매치였다. 그렇기에 이날 양 팀의 선수들은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며 호수비를 펼쳤다.

먼저 멋진 수비를 보여준 것은 kt였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성우가 장시환의 공을 제대로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큰 타구를 날렸다. 여기서 중견수 이대형이 전력 질주해 펜스 앞에서 이 타구를 낚아채 양성우를 뜬공 처리했다. 2루까지 전력 질주하던 양성우도 허탈한 모습이었다. 장시환 뿐만 아니라 kt의 선수들 모두 이대형에게 박수를 쳐줬다.

한화도 지지 않았다. 4회말 선두 타자 유한준이 3루수와 좌익수 사이의 파울 지역에 떨어지는 타구를 보냈다. 여기서 유격수 하주석이 나타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유한준을 처리했다.


여기에 더불어 정근우와 양성우도 허슬플레이를 보여줬다. 팀이 2-5로 뒤진 6회말 1사 1루 상황서 오정복이 친 파울 타구를 잡기 위해 정근우와 양성우가 1루 펜스 쪽으로 몸을 날렸다. 타구는 그물에 맞으면서 파울이 됐지만 양성우는 아쉬운 듯 땅을 치며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멋진 호수비들이 펼쳐진 이날 경기는 kt의 5-3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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