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활약' 박건우, 사이클링히트로 두산 영웅 등극

광주=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6.1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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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





두산 베어스 박건우가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하면서 팀의 스윕승에 앞장섰다. 박건우의 활약은 그 누구보다도 빛났다.


박건우는 1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루타, 홈런, 안타, 3루타를 차례로 때려내면서 역대 20번째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다. 덕분에 두산은 13-4 승리를 거뒀다.

박건우는 올 시즌 두산의 1번 타자로 맹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김현수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면서 전력 약화를 우려했던 두산이지만 외야에서 박건우가 자리를 잡아주면서 이러한 걱정을 덜어낼 수 있었다. 박건우는 정확한 타격뿐만 아니라 장타력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중심타자로 들어서기도 한다. 그만큼 쓰임새가 다양한 선수다.

박건우는 3-3으로 팽팽했던 5회초 역전타를 터트리면서 이날의 활약을 예고했다. 무사 2루서 박건우는 좌익수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 2루타를 신고했다. 6회초에는 점수 차를 벌리는 솔로포를 터트리면서 KIA의 마운드를 괴롭혔다.


박건우의 활약은 계속됐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터트렸다. 이후 민병헌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성공했다. 이로써 사이클링히트에 남은 것은 3루타였다.

9회초 박건우는 마지막 타석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재호가 상대 실책으로 1루에 나선 상황이었다. 박건우는 KIA 정용운의 4구째를 놓치지 않고 중견수를 넘기는 3루타를 터트렸다. 지난 4월15일 광주 넥센전에서 김주찬이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이후 나온 시즌 2번째 사이클링히트였다. 두산 선수로서는 통산 4번째다. 가장 최근 두산 선수로는 지난 2014년 5월23일 잠실 한화전서 오재원이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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