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을 맞히겠다는 생각만 했는데 홈런으로 연결됐다. 운이 좋았다"
대니 돈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8차전에 스리런 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0-7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5회말 터진 3점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팀이 5-3으로 근소하게 앞선 5회말 2사 1, 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대니 돈은 롯데 선발투수 이명우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시즌 11호)을 때려내며 스코어를 8-3으로 만들어냈다. 특히 대니 돈은 윤석민을 거르고 자신과 승부한 이명우에게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후 넥센은 8회초 롯데에게 4점을 내줘 추격을 허용했지만, 대니 돈의 홈런으로 만들어진 리드를 잘 지켜냈고 8회초 2점을 추가한 끝에 10-7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대니 돈은 "이명우의 공이 좋았다. 윤석민을 거르는 걸 보고 중요한 순간이라 생각했고, 뭔가를 해야겠다는 기대감도 들었다. 이명우의 무브먼트가 좋아서 맞히겠다는 생각만 했는데 홈런으로 연결이 됐다. 운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대니 돈은 "팀 분위기가 좋은데, 앞으로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태는 타자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