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곽희주 동점골' 수원, 서울과 1-1 무승부

서울월드컵경기장=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6.1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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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과 수원 삼성의 78번째 슈퍼매치가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서울이 후반 중후반 선제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가져가는 듯 했지만, 수원이 동점골을 성공시킨 끝에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서울과 수원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5라운드 맞대결에서 한 골 씩을 주고받은 끝에 1-1로 비겼다. 아드리아노가 선제골을 성공시켜 서울이 앞서갔지만, 수원은 곽희주의 동점골을 앞세워 스코어를 1-1로 만든 끝에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먼저 홈팀 서울은 아드리아노와 데얀을 투톱으로 내세웠고, 다카하기와 윤일록, 박용우, 고광민, 고요한을 중원에 배치했다. 스리백은 오스마르, 김원식, 김동우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유상훈 골키퍼가 꼈다.

원정팀 수원은 최전방에 조동건을 내세웠고, 염기훈, 산토스, 백지훈, 조원희, 장호익, 신세계를 그 뒤에 배치했다. 스리백은 곽광선, 이정수, 구자룡이 구축했고, 골문은 양형모 골키퍼가 지켰다.


경기 시작과 함께 서울에게 기회가 왔다. 아드리아노가 데얀에게 패스를 건네줬고, 데얀은 이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로 진입해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데얀의 슈팅은 수원 수비진의 저지에 걸려 라인 밖으로 날아가고 말았다.

전반 5분 무렵 서울은 다시 한 번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데얀이 오른쪽 후방에서 날아온 침투 패스를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쇄도하며 받아냈고, 이를 슈팅으로 연결한 것. 그러나 이번에도 슈팅은 구자룡의 태클에 저지되며 골문 밖으로 날아갔다.

서울이 전반 초반 위협적인 장면을 두 차례 연출한 가운데, 수원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5분 무렵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들어간 산토스가 장호익이 후방에서 찔러준 패스를 받은 뒤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 슈팅은 유상훈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서울이 전반 27분 무렵 기회를 잡았다. 윤일록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것. 하지만 오스마르의 왼발 슈팅은 다소 허무하게 수원의 골문 위를 넘어갔다.

다소 경기가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수원이 전반 42분 무렵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해냈다. 중원에서 볼을 차단한 뒤 산토스가 전방으로 침투하는 조동건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하지만 서울 수비진은 이 침투 패스를 몸을 날려 차단하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결국 골은 터지지 않았고, 전반은 그렇게 0-0으로 종료됐다.

이어진 후반전. 수원이 먼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후반 4분 무렵 신세계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산토스가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유상훈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수원은 아쉬움을 삼켜야했고, 서울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서울도 반격에 나섰다. 서울은 후반 10분 고광민의 중거리 슈팅에 이은 아드리아노의 헤딩 슈팅으로 수원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아드리아노의 날카로운 슈팅은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공방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원은 후반 20분 무렵 구자룡을 빼고 곽희주를 투입하며 수비진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가져갔다. 이에 맞서 서울은 약 3분 뒤 데얀과 윤일록을 빼고 윤주태와 김치우를 투입해 맞불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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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치열하게 진행된 가운데, 후반 26분 무렵 서울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침투하던 아드리아노가 이정수에게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었다. 아드리아노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오른발로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팀에게 선제골을 안겨줬다. 선제골을 내어준 수원은 심판에게 항의하던 서정원 감독이 퇴장 판정을 받는 악재까지 맞고 말았다.

이대로 경기는 서울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37분 수원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세우는데 성공했다. 동점골의 주인공은 곽희주였다. 곽희주는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염기훈의 프리킥을 문전에서 헤딩으로 연결시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가 원점이 된 가운데, 서울은 아드리아노의 오버헤드킥과 윤주태의 중거리 슈팅을 앞세워 수원의 골문을 두들겼다. 그러나 아드리아노의 슈팅은 양형모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고, 윤주태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심우연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져 나가고 말았다.

마지막까지 서울의 파상공세가 이어진 가운데, 수원은 육탄방어를 통해 실점 위기를 넘겼고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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