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아, 점프투어 6차전서 연장 혈투 끝 생애 첫 우승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6.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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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 /사진=KLPGA 제공





정선아(25)가 점프투어 6차전서 연장 7번째 홀까지 가는 혈투 끝에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정선아는 23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6,189야드) 서코스(OUT), 동코스(IN)에서 열린 'KLPGA 2016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6차전(총상금 3천만 원, 우승상금 6백만 원)' 최종라운드에서 연장 승부 끝에 이수민(21)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공동 11위로 최종라운드에 진출한 정선아는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70-67)로 동 타를 기록한 이수민과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승부는 좀처럼 나지 않아 연장 6번째 홀까지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리지 못했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중 연장 7번째 홀에서 정선아가 정확한 아이언 샷 감을 내세운 탭인 버디로, 파를 기록한 이수민을 물리치고 값진 우승을 차지했다. 연장 7홀 승부는 점프투어 최장 연장승부 기록이며 종전기록은 2014년 점프투어 10차전에서의 5홀 연장 승부다.


정선아는 "연장 승부를 처음 경험해 보는 데다, 너무 더워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지쳤다는 생각을 최대한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경기했다. 아직 실감은 안 나지만 자꾸만 웃음이 나온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2011년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해 2014년부터 점프투어에서 활동해온 정선아는 "우승을 정말 기다려 왔다. 부모님도 오랫동안 기다려 주셨다. 남은 시즌 더 열심히 해서 정회원이 되고, 언젠가는 정규투어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내는 선수로 남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수민이 연장 승부에서 아쉽게 패하며 단독 2위를 기록했고, 아마추어 임진희(18)가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69-69)로 단독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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