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포의 힘'으로 92일 만에 탈꼴찌 성공

대전=김동영 기자 / 입력 :
  • 글자크기조절
결승 3점포를 쏘아 올린 송광민.<br /><br />
<br /><br />
결승 3점포를 쏘아 올린 송광민.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주말 3연전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탈꼴찌에도 성공했다. 92일 만이다. 그 중심에 윌린 로사리오-송광민이 선보인 '대포의 힘'이 있었다.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로사리오의 연타석 홈런에 송광민의 결승 3점포를 더해 6-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한화는 단독 9위가 됐다. 지난 4월 7일 이후 무려 92일 만에 탈꼴찌에 성공한 것이다. 여기에 8위 삼성과의 승차도 0으로 줄였다. 승차에서 뒤진 9위다. 더 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 것이다.

기본적으로 선발 파비오 카스티요가 준수한 피칭을 선보였다. 5⅓이닝 6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이어 권혁-송창식-정우람이 차례로 올라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방망이'가 힘을 제대로 냈다. 외국인 타자 로사리오와 토종 송광민이 합작품을 만들어냈다. 이날 로사리오는 연타석 홈런(투런-솔로)을 치며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고, 송광민을 결승 3점포를 폭발시키며 4타수 1안타 3타점을 만들어냈다.

시작은 로사리오였다. 로사리오는 2회말 1사 2루에서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2-0을 만들었다. 이후 2-1로 쫓긴 4회말에는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폭발시키며 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시즌 21호 홈런에 70타점 고지는 덤이었다.

이후 3-3으로 맞선 7회말에는 송광민이 나섰다. 송광민은 7회말 조인성의 내야안타와 이용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안지만을 상대로 짜릿한 좌월 3점포를 때려내며 6-3을 만들었다. 시즌 13호 홈런을 결승포로 장식한 것이다.

결국 이날 한화는 팀이 뽑은 6점을 모두 홈런으로 만들어냈다. 야구의 꽃이라 불리는 홈런의 힘이 이날 또 한 번 발휘됐다. 그리고 한화는 최근 3연승과 함께 탈꼴찌에 성공했다. 길고 길었던 '최하위 한화' 타이틀을 벗어던진 것이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