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시그널'은 잊어라..이제는 '굿와이프' 시대가 왔다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6.07.09 06:38 / 조회 :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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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굿와이프' 방송화면 캡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드라마 '굿와이프'는 첫 방송부터 70분 내내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선보이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아직 '시그널'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시청자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난 8일 오후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에서는 김혜경(전도연 분)이 남편 이태준(유지태 분)이 스캔들과 부정부패 의혹에 휩싸이자 생계를 위해 15년 만에 서중원(윤계상 분)의 로펌 소속 변호사로 복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혜경은 남편 이태준이 부정부패 의혹에 휩싸이면서 교도소에 들어가자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로펌에 들어갔다. 김혜경은 연수원 시절 '천재' 소리를 들을 정도로 장래가 촉망되는 인재였으나 바로 결혼해 전업주부가 됐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변호사 일은 만만치 않았다. 특히 남편 일로 이미 유명인사가 되어버린 김혜경은 어딜 가서도 남편 꼬리표를 뗄 수 없었다. 첫 사건부터 만만치 않은 살인사건을 맡은 김혜경은 의뢰인이 살인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그러나 김혜경의 이런 독단적인 행동은 로펌 대표 서명희(김서형 분)의 미움을 사게 됐다. 앞서 이 사건을 담당하던 서명희는 살인 사실을 인정하고 최대한 형량을 줄이겠다는 변호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김혜경은 굴하지 않았다. 김단(나나 분)과 함께 증거를 찾으며 연달아 열린 공판에서 승리를 거뒀다. 결국 검찰 쪽에서 착오가 있었다면서 꼬리를 내렸고, 김혜경은 처음으로 맡은 사건을 승리로 장식했다.

'굿와이프'는 첫 방송부터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를 선보였다. 불필요한 장면을 과감히 없애 속도감을 살렸고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공판 장면은 마치 그 장소에 가있는 것처럼 긴장감이 느껴졌다.

배우들의 열연 역시 돋보였다. 1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전도연은 왜 '칸의 여왕'이라고 불리는지 극중 자신이 연기하는 김혜경처럼 스스로 증명했다. 유지태와 윤계상, 김서형, 전석호의 열연 역시 흠잡을 곳이 없었다. 빠르게 흘러가는 극에서는 캐릭터들의 감정선이 이어지지 않는 경우를 엿볼 수 있는데 '굿와이프'에서는 찾을 수 없었다.

첫 방송부터 역대급 드라마의 가능성을 내보인 '굿와이프'는 방송 전부터 기다린 시청자들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수사극과 한 인물의 성장스토리를 적절히 녹인 이야기는 감동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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