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윤정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울산 현대 윤정환 감독이 경기 결과에 다소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전반적인 부분에서는 만족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9라운드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과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진 울산은 승점 31점을 기록, 서울과 승점 부문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 밀린 3위 자리를 유지했다.
경기 후 윤정환 감독은 "원정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잘 해줬다. 골 결정력이 좋지 못했던 부분은 아쉽기도 하다. 조금 더 세밀하게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그래도 수비진이 후방에서 잘 버텨준 덕에 승점 1점을 따낼 수 있었다. 그 점에서 위안을 삼는다. 향후 경기도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총평을 전했다.
이어 한상운과 멘디를 교체카드로 투입한 점에 대해서는 "한상운은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컨디션을 찾고 또 경기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 기용했다. 멘디는 지난 경기에서 골을 넣었지만, 아직 전체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도 좀 있다. 차츰차츰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정환 감독은 마지막으로 "수비에서 커버하는 것도 그렇고, 공격적인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며 "앞으로도 기본적인 전술에는 크게 차이가 없을 것 같다. 수비 라인은 괜찮고,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다소 변화를 줄 수도 있을 것이다. 활용할 수 있는 선수가 넉넉하지는 않지만, 있는 자원을 잘 활용해서 팀을 잘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