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한 방' 윤석민, 넥센 4번 타자 자리매김

고척=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7.1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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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윤석민(31). /사진=뉴스1





4번 타자의 위용을 보여줬다. 넥센 히어로즈 윤석민(31)이 결정적인 순간 대포 한 방을 작렬시키며 팀의 2연승과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윤석민은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11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투런 홈런 한 방을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 1사구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9-7 승리에 앞장섰다. 윤석민의 활약과 함께 넥센은 2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수확했고, 45승 1무 36패로 3위 자리를 유지하며 2위 NC(45승 2무 27패)와의 격차를 4.5경기로 좁혔다.

윤석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4번 타자로 가장 많이 출전해 타율 0.326(129타수 42안타), 7홈런 30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3번과 5번, 그리고 6번 타자로 출전한 적도 있었지만, 해당 타순에서 10타수도 소화하지 못했던 만큼 4번 타순이 그의 자리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시즌 초 손목 부상으로 한 달 반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복귀 후에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염경엽 감독으로부터 꾸준히 기회를 받은 윤석민은 조금씩 4번 타자로서의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실제 6월 한 달간 윤석민은 타율 0.337(89타수 30안타), 4홈런 18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고, 7월 들어 나선 7경기에서도 타율 0.333(27타수 9안타), 2홈런 9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꾸준했던 활약은 이날 NC전에서도 이어졌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윤석민은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한 뒤, 2회말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에 성공하며 팀의 5득점에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세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을 때리는데 그쳤던 윤석민은 6-6으로 맞선 6회말 팀에게 다시 한 번 리드를 안겨주는 결정적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2사 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윤석민은 NC의 네 번째 투수 김진성을 상대했고, 과감하게 초구를 받아 쳐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 한 방으로 넥센은 8-6 리드를 잡았고, 상대 추격을 막아낸 끝에 9-7 승리를 거뒀다. '4번 타자' 윤석민의 위용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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