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부산] '우규민 4승·오지환 3타점' LG, 롯데 꺾고 6연패 탈출

부산=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7.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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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우규민.





LG 트윈스가 우규민의 역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6연패서 탈출했다.


LG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서 6-0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우규민이 6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6월 4일 이후 36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며 개인 4연패도 끊었고 시즌 4승(7패)째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2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1회초부터 5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용의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천웅이 우전안타를 쳐 간단하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천웅은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박용택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1사 2루서 히메네스가 다시 2루타를 쳤다. 채은성이 좌전안타로 히메네스까지 불러들였다.

계속된 1사 1루에서는 오지환이 2점 홈런을 터뜨렸다. 1스트라이크 1볼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의 127km/h짜리 포크볼을 밀어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6호이자 2경기 연속 홈런.


롯데도 1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의 좌중간 2루타로 찬스를 잡았지만 나경민, 김문호, 박종윤이 침묵해 득점에 실패했다. 2회말에는 2사 후 정훈의 좌전안타, 김준태의 내야안타, 문규현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는데 손아섭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3회말에도 선두타자 나경민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박세웅은 1회초 5점을 주며 흔들렸음에도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2회 2사 2루, 3회 2사 1, 2루 등의 위기에서 실점하지 않고 5회까지 버텼다. 5⅓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7피안타 5실점, 시즌 6패(6승)째를 기록했다. 빠른 공 최고구속은 147km/h까지 나왔다.

1회 이후 추가득점을 하지 못하던 LG는 7회초가 돼서야 도망가는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히메네스가 좌중간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5번 타자 채은성이 보내기번트를 대며 추가점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1사 3루에서 오지환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와 3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돼 히메네스가 홈을 밟았다.

0-6으로 뒤진 롯데는 7회말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1사 후 정훈, 김준태가 연속안타를 쳤다. 문규현 타석에 황재균이 대타로 나섰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를 만들며 우규민을 끌어내렸는데 이번에는 나경민 타석에 대타로 나온 강민호가 진해수에게 삼진을 당했다.

우규민은 7회 2사까지 102구를 던지며 안타 7개, 볼넷 3개를 줬고 삼진은 7개를 빼앗았다. 올 시즌 세 번째 무실점 경기. 7회 구원 등판한 진해수는 9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남겨놓고 김준태를 볼넷으로 내보내 신승현과 교체됐다. 신승현은 황재균을 2루 땅볼 처리해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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