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6⅔이닝 6K 3실점 QS 역투.. 시즌 4승 요건

포항=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7.1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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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승 요건을 갖춘 차우찬.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파이어볼러' 차우찬(29)이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만만치 않은 경기였다. 하지만 힘겨운 상황에서도 잘 버텨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초반 위기를 넘기며 퀄리티스타트도 달성했다.


차우찬은 12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8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만들어냈다. 팀이 8-3으로 앞서 있어 시즌 4승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다.

차우찬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0경기에서 60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 4패, 평균자책점 5.97에 그치고 있었다. 지난해 탈삼진왕이었지만, 올 시즌은 45탈삼진으로 30위권 밖으로 밀려 있다. 삼성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소간 안정감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경기당 평균 6이닝을 소화하고 있지만, 들쑥날쑥하다. 특히 최근 등판인 7일 LG전에서는 2⅓이닝 9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팀이 승리하며 승패 없는 경기가 됐지만,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이후 이날 시즌 11번째 등판에 나섰다. 상대는 롯데. 지난 6월 30일 등판해 7⅔이닝 4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약속의 땅' 포항에서 다시 만났다.

하지만 이번에는 쉽지 않았다. 2회초 32구-3회초 35구를 던지며 힘겨운 모습을 보였다. 4회를 마쳤을 때 이미 100구에 육박하는 투구수였다. 그래도 실점은 3점으로 끊었다. 만만치 않은 상황이었지만, 무너지지는 않았던 셈이다.

결국 차우찬은 이날 자신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131구를 던지며 6⅔이닝을 소화했다. 실점도 3점으로 끝냈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투수로서의 몫을 해냈다. 여기에 타선이 역전을 만들어내며 승리투수 요건도 갖췄다.

1회초 차우찬은 선두타자 손아섭을 상대해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이 타구에 손아섭이 2루까지 달렸지만, 최형우의 정확한 2루 송구가 나오며 2루에서 아웃 됐다. 이어 나경민을 2루 땅볼로 처리했고, 김상호를 투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2회초에는 첫 타자 황재균에게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고, 강민호에게 좌월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에 몰렸다. 이어 최준석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0-1이 됐다.

정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투아웃을 만든 뒤, 다음 김민하에게 좌중간 안타를 다시 내줬고, 문규현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 위기에 다시 처했다. 하지만 손아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에는 다시 실점을 기록했다. 선두 나경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김상호는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1,2루 위기. 다음 황재균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타자 주자만 잡아내 1사 2,3루가 됐다.

여기서 강민호를 2루수 직선타로 잡아냈지만, 최준석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아 0-3으로 뒤졌다. 정훈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나마 김민하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힘겹게 3회를 마쳤다.

4회초 들어서는 첫 타자 문규현을 3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손아섭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나경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김상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초 차우찬은 선두타자 황재균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큰 타구였지만, 펜스 바로 앞에서 잡혔다. 이어 김준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투아웃을 만들어냈다. 이어 최준석을 2루수 뜬공으로 막고 이날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이끌어냈다.

6회초에는 선두 정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김민하를 2루수 뜬공으로 막았다. 이어 문규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손아섭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나경민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김상호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결국 차우찬은 여기까지였다. 131구를 던지고 마운드를 김대우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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