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 3⅓이닝 4실점 조기강판.. 실책-폭투에 무너져

포항=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7.1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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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를 채우지 못한고 강판된 노경은.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롯데 자이언츠의 베테랑 우완 노경은(32)이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조기에 강판되고 말았다. 초반 괜찮았지만, 3회부터 무너지고 말았다.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고, 자신도 폭투를 범하는 등 좋지 못했다.


노경은은 12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4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노경은은 두산의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최근 2년간 부진에 빠졌다. 올 시즌 들어서도 썩 좋은 모습을 아니었다. 결국 지난 5월 31일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 입단했다. 롯데 입단 후 불펜으로 두 차례 뛴 후, 선발로 3경기에 나선다.

선발로 나선 3경기에서는 도합 14이닝을 소화했고, 10실점(9자책)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5.79다. 직전 등판인 6일 NC전에서 3이닝 6실점으로 부진한 부분이 아쉬웠다.


이후 노경은은 이날 롯데 입단 후 네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상대는 삼성이다. 노경은은 올 시즌 이미 삼성을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었다. 지난 6월 28일 삼성전에 나서 6이닝 1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불펜이 승리를 날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올 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2회까지는 준수했다. 하지만 3회 무너지고 말았다. 수비 실책이 나왔고, 본인 폭투로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피안타는 많지 않았지만, 볼넷과 실책, 실수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1회말 노경은은 선두타자 구자욱을 2루 땅볼로 처리했고, 다음 박해민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가볍게 투아웃. 이어 이승엽에게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고, 유격수가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2회말 들어서는 첫 타자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다음 발디리스를 맞아 7구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우동균을 2루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3회말에는 선두 최재원에게 볼넷을 내준 후, 이지영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다음 김상수 타석에서 최재원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김상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사 2루가 됐다.

이어 구자욱 타석에서 폭투를 범하며 2루 주자 최재원에게 3루를 허용했다. 구자욱에게는 1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1이 됐다.

끝이 아니었다. 박해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2사 1,3루가 됐고, 박해민에게 도루까지 내줬다. 이어 이승엽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에 처했다.

그리고 최형우 타석에서 포수 뒤로 날아가는 폭투를 범했고,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아 3-3 동점이 됐다. 2사 1,3루 위기도 계속됐다. 이후 발디리스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길었던 3회말을 마쳤다.

4회말도 쉽지 않았다. 선두타자 우동균과 9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속구가 다소 가운데로 몰린 것이 독이 됐다.

이후 노경은은 다음 최재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이지영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결국 노경은은 여기까지였다. 롯데는 여기서 노경은을 내리고 박진형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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