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복귀' NC 선발진, 완전체로 거듭날까?

창원=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7.1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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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해커.





NC 다이노스 에릭 해커의 복귀가 임박했다. 해커가 복귀하면 NC의 마운드는 한층 견고해질 수 있다. 또한 후반기에 1위 두산 베어스를 추격할 수 있는 힘도 얻을 수 있다.


해커는 올 시즌 NC 선발 마운드의 '에이스'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해커는 시즌 초반 NC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8경기서 6승1패, 평균자책점 2.61로 NC 마운드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부상이라는 암초에 부딪혔다. 지난 5월 중순에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1군에서 제외된 뒤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해커가 빠지면서 NC가 흔들릴 것이란 주변의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NC는 대체 선발 정수민의 활약으로 해커의 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기복이 문제점으로 지적됐지만 정수민은 8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NC 선발진에 힘을 보탰다. 위기를 넘긴 NC는 해커가 없는 상황에서도 15연승을 달리는 등 막강한 전력을 뽐내며 두산과 함께 KBO리그 2강으로 우뚝 섰다.

그러나 거침없이 질주했던 NC도 시즌이 계속 진행되면서 해커의 공백을 느끼기 시작했다. 더불어 선발 자원 중 한 명이 이태양이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되면서 임서준, 김학성 등 대체 선발을 활용했지만 선발진 운영에 있어 조금씩 힘에 부치는 모양새다. 점점 더 해커의 빈자리가 아쉽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해커의 복귀는 NC에게 반가울 수밖에 없다. 김경문 감독은 "해커가 이번에 한 번은 던져야 한다"면서 두산전서 해커를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두산에게 승리를 거두기 위한 필승카드로 활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과의 경기라서 해커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공을 많이 던지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 던져야 후반기에 개수를 늘리고 체크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몸 상태를 확인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해커가 돌아오면 NC의 선발진은 완전체로 거듭날 수 있다. 스튜어트, 이재학, 이민호가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주고 있는 가운데 정수민이 합류하면서 5선발을 갖춘 상황이다. 여기에 건강을 회복한 해커가 시즌 초반에 보여줬던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선발진의 중심을 잡는다면 후반기 NC는 더욱 무서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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