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팀이 이겨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 실력으로 보여줘야"

포항=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7.1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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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의 9회초 동점 적시타 장면. /사진=뉴스1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패색이 짙었지만 9회 뒤집기에 성공하며 승리를 따냈다. 그 중심에 손아섭이 있었다.


롯데는 13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9회초 2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13-12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전날 당한 역전패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사실 이날 경기는 패색이 짙었던 경기다. 5회가 끝났을 때 스코어가 6-12였다. 하지만 타선이 상대 불펜진을 무너뜨리며 추격에 나섰고, 8회에는 11-12로 따라붙었다. 그리고 9회초 뒤집기에 성공하며 승리했다.

이날 롯데는 장단 20안타를 폭발시키며 삼성 투수진을 무너뜨렸다. 특히 9회 만든 2득점이 결정적이었다. 그리고 여기에 손아섭이 모두 관여했다. 이날 손아섭은 6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아섭은 9회초 문규현의 내야안타와 상대 폭투로 만든 무사 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2-12를 만들었다. 이어 3루까지 나갔고, 상대 실책 때 홈을 밟으며 13-12를 이끌어냈다. 이것이 최종스코어가 됐다.

경기 후 손아섭은 "삼성과의 지난 홈 경기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타석에서는 어떻게든 팀이 이겨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 특히 (문)규현이 형이 살아 나갔을 때 더욱 그 생각이 들었다"라고 9회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최근 아쉬운 성적으로 책임감이나 부담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지만, 당연히 내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사랑받는 만큼, 필드에서 실력으로 보여줘야 한다. 후반기에는 오늘 경기처럼 팀에 보탬이 되는 모습을 좀 더 자주 볼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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