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욱, 5이닝 6K 2실점 패전위기.. 뼈아픈 피홈런 한 방

포항=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7.1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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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선발 정인욱.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영건' 정인욱(26)이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나쁘지 않은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뒤진 상황에서 내려와 패전 위기에 몰린 상태다.


정인욱은 14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롯데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5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2로 뒤져있어 패전 위기다.

정인욱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7.04로 좋지 못하다. 이른바 '롤러코스터' 피칭을 기록중이다. 그래도 5월 이후에는 좋았던 경기도 적지 않았다. 6월의 경우 14일 SK전과 19일 두산전에서 각각 7이닝 2실점-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2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다시 좋지 못하다. 6월 25일 kt전에서 3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고, 직전 등판인 9일 한화전에서는 최악의 제구 난조를 보이며 ⅔이닝 4볼넷 1실점으로 무너졌다.


이후 이날 시즌 14번째 등판에 나섰다. 상대는 롯데. 지난 5월 14일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시즌 첫 승을 따낸 바 있다. 하지만 롯데전 성적은 두 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5.87로 썩 좋은 것은 아니다. 최근 페이스나 상대전적을 보면 만만치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정인욱은 나름의 몫을 해냈다. 압도적인 피칭은 아니었다. 이날도 볼넷이 많았고, 투구수도 적지 않았다. 6회초에 올라왔지만,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내려왔다. 그래도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며 나쁘지 않은 피칭을 선보였다. 결국 강민호에게 맞은 피홈런 한 방이 뼈아팠다.

1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볼카운트 1-2의 유리한 상황에서 볼 3개를 연이어 던지며 볼넷을 허용했다. 다음 나경민 타석에서 도루까지 허용하며 무사 2루가 됐다. 나경민을 삼진으로 잡고 원아웃을 잡았다.

다음 김문호를 2루 땅볼로 잡았지만, 그 사이 2루 주자가 3루에 들어가며 2사 3루가 됐다. 그리고 황재균 타석에서 폭투를 범하며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 0-1이 됐다. 황재균에게 우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3루타를 맞으며 다시 2사 3루가 됐지만, 강민호를 3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2회초에는 최준석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박종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손용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문규현을 1루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1-1 동점이 된 후 맞이한 3회초에는 선두 손아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나경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가볍게 투아웃. 김문호에게 볼넷을 내보내기는 했지만, 황재균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초에는 일격을 당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강민호에게 중월 솔로포를 얻어맞고 1-2가 됐다. 하지만 최준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박종윤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이어 손용석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5회초 들어서는 첫 타자 문규현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음 손아섭과 나경민을 모두 1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그 사이 1루 주자가 2루를 거쳐 3루까지 들어갔다. 이후 김문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1루. 결국 여기서 마운드를 권오준에게 넘기고 내려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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