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부천만화대상, 마일로 작가 '여탕보고서' 영예의 대상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7.1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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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부천만화대상 대상 수상작 마일로 '여탕보고서' 표지. /사진=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국내 유일의 만화진흥기관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2016년 가장 주목받는 만화작품을 선정하는 '2016 부천만화대상'의 대상에 마일로 작가의 '여탕보고서'를 선정 발표했다.


'여탕보고서'는 일반적인 고정 관념을 깨고 여자목욕탕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만화적 발상과 재미를 군더더기 없이 자연스럽게 표현, 네이버 웹툰에 등장하자마자 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여자목욕탕에서의 일상의 에피소드들이 작가만의 섬세한 관찰과 익살스러운 개그 감각으로 각색되어 신선한 재미와 새로운 리얼리티를 보여줌으로써, 심사위원들로부터 '한국만화의 다양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아 대상으로 선정됐다.

어린이만화상에는 어린이 '예빈'과 '동희'가 신비한 친구 '마로'와 함께 하는 시간여행 모험을 통해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 김홍모 작가의 '내친구 마로'가 선정됐다. 해외작품상은 학교의 왕따 문제를 다룬 일본의 오이마 요시토키 작가의 '목소리의 형태'가 선정됐다.

또한 마일로 작가의 '여탕보고서'는 올 한 해 부천시민의 가장 큰 사랑을 받은 만화를 꼽는 '부천시민만화상'에도 선정되며 2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부천시민만화상은 그동안 부천지역민과 함께 호흡한 만화도시 부천의 위상을 확인하고자 작년부터 신설한 인기상으로, 만화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직접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투표로 선정됐다.


이번 부천만화대상에 선정된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 원, 어린이만화상과 해외작품상에는 각 500만 원, 학술평론상, 부천시민만화상에는 각 300만 원의 상금이 상패와 함께 수여된다.

'부천만화대상'은 만화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함께 한국만화산업의 발전을 꾀하고 일반인들의 우리만화에 대한 관심과 소비를 확산시키고자 2004년부터 시작하여 올해 13회째를 맞이한 국내 최고 권위의 만화 시상식이다.

이번 제13회 부천만화대상 심사는 2015년 6월 1일부터 2016년 5월 31일까지 발표가 완료된 만화작품들을 대상으로 진행, 수상작을 선정했다. '만화부문'은 출판이 완간되거나 인터넷에서 연재가 종료된 웹툰을 후보군으로 하며 '학술·평론 부문'은 만화관련 연구 및 평론관련 단행본, 학술지에 등재된 만화관련 논문 및 만화관련 박사학위 논문, 이론서를 후보군으로 한다. 다만, 올해는 엄격한 심사 끝에 '학술·평론 부문'에서는 수상작이 없는 것으로 결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제19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식 현장에서 진행되며, 축제 기간 동안에는 마일로 작가를 비롯한 수상 작가들의 사인회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대상 수상 작품은 2017년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특별전이 개최되며 대상 수상 작가는 2017년도 만화축제 공식 포스터 제작에도 참여하게 된다.

한편 올해로 19회를 맞게 되는 부천국제만화축제는 '2030 만화의 미래'라는 주제로 27일부터 5일간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린다.

2015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한 '윤태호 작가 특별전-삶의 고고학'을 비롯해 다양한 만화 기획 전시를 비롯해 부천국제만화컨퍼런스(KOCOA), 한국국제만화마켓(KICOM), '어린이 드림툰존' 등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축제에 관련된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bicof.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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