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올스타전] 롯데 박세웅 "전반기, 만족스럽진 않았다"

고척=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7.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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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박세웅(21)





개인 통산 첫 번째 올스타전에 나선 박세웅(21, 롯데 자이언츠)이 전반기를 돌아봤다. 6승을 따내며 지난해(2승) 승수를 훌쩍 뛰어넘었고, 롯데 선발진의 한축을 당당히 맡게 됐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게 그의 의견이었다.


박세웅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올스타전에 처음 나서게 됐는데, 크게 떨리진 않는다. 덤덤하다"고 소감을 밝힌 뒤 "전반기에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내 자신에게 점수를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70점도 주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초 트레이드를 통해 kt wiz에서 롯데로 이적한 박세웅은 2015시즌 2승 11패 평균자책점 5.76의 성적을 남겼다.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았지만 이 같은 성적이 만족스러울 수는 없었다. 그래도 착실하게 시즌을 준비한 그는 올 시즌 꾸준히 선발 일정을 소화하며 6승 6패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 지난해보다 한 단계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전반기를 마친 느낌은 어땠을까. 박세웅은 "돌이켜보면 4월은 좋았고 5월은 나빴고, 또 6월은 괜찮았던 것 같다"며 "4월에는 매 경기마다 신중하게 던지면서 경기를 잘 풀어갔는데, 5월 들어서는 조금 승부를 빠르게 가져가려다보니 결과가 좋지 못했던 것 같다. 이제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면 후반기가 시작되는데, 시즌을 시작할 때처럼 새로운 마음으로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어느덧 6승을 거둔 가운데, 10승에 대한 욕심은 없을까. 박세웅은 담담하게 10승 달성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박세웅은 "2년차 만에 10승 달성에 4승만을 남겨 놓은 상황인데, 개인적으로 10승을 달성할 수만 있다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체력적인 면에서도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박세웅은 "스프링캠프 이전에는 체중이 80kg이었는데 시즌 들어서는 78~79kg 정도로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체력도 크게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 "힘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 만큼 완급조절보다는 최대한 타자를 압도하는 방향으로 피칭을 해나갈 계획이다. 포크볼도 예전보다 더 손에 익은 만큼, 상황에 따라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구사하면서 경기를 풀어갈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동생 박세진(kt)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박세진은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남부 올스타 선발투수로 등판, 2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우수투수상을 수상했다. 박세웅은 "동생이 우수투수상을 받았는데, 일단 나도 올스타전 마운드에 서게 되면 최선을 다해 던질 생각이다. 우수투수상에 큰 욕심은 없지만 받게 되면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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