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무, 강간 미수 혐의 피소부터 송치까지..사건일지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6.07.2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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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무 / 사진=스타뉴스


개그맨 유상무(36)가 강간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다.

2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유상무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하고 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해 오는 22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성폭행 미수 혐의로 피소 됐다가 상대방이 취소한 뒤 "여자친구가 술에 취해 벌인 해프닝이다"라고 밝혔던 유상무는 사건 발생 두 달 만에 강간 미수로 기소됐다.

두 달간 있었던 유상무의 사건일지를 살펴본다.

5월 18일 오전..유상무 "성폭행 조사..여자친구 술취해 해프닝"


지난 5월 18일 유상무가 20대 여성 성폭행 미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유상무는 스타뉴스에 " "신고자는 여자 친구"라며 "전날 밤에 여자 친구와 언니, 저 등 4명이 술을 마셨는데 여자친구가 술이 많이 취해서 어쩌다 신고를 했다. 술을 잘 못마시는 친구인데 만취했던 것 같다. 술마시고 생긴 해프닝으로 봐달라"라고 해명했다. (2016년 5월 18일 스타뉴스 단독보도)

이후 경찰에서도 성폭행 신고 여성이 전화로 신고를 취소했다고 밝혀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했다.

5월 18일 오후..고소인A씨, 고소 취하 철회 '번복'

유상무에게 성폭행 위협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신고했다가 취소한 여성이 신고 취소를 철회하며 사건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경찰은 "신고 철회 이유는 개인적 문제다"라고 밝혔다. 신고 여성은 이날 경찰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했다.

유상무는 소속사를 통해 "경찰의 면밀한 조사가 이뤄지면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다. 경찰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나 무분별한 의혹 제기는 자제해주시길 부탁 드린다"라고 밝혔다.

5월 21일..유상무 관련 다른 여성 등장..양다리 논란

유상무가 성폭행 미수 혐의로 피소돼 자숙하던 중 또 다른 여성이 "내가 유상무의 여자친구다"라고 등장, '양다리' 논란에 휩싸였다.

유상무가 여자친구라고 밝힌 A씨에게 성폭행 미수 혐의로 고소를 당한 가운데, 자신이 '진짜'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또 다른 여성 B씨가 등장한 것. B씨는 한 매체를 통해 자신이 유상무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며 유상무와 주고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유상무는 이와 관련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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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무 /사진=스타뉴스


5월 31일..유상무 첫 경찰 조사 "죄송"

유상무는 출연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자숙했다. 유상무는 사건 발생 2주 만인 31일 오전 10시께 서울 강남 경찰서에 출두해 첫 조사를 받았다.

이날 유상무는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기 전 취재진 앞에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유상무는 취재진 앞에서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며 이번 일과 관련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했다.

유상무는 경찰서에서 9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고,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성실하게 조사 받았다"라고 밝혔다.

7월 21일..경찰, 유상무 강간 미수 혐의로 검찰 송치

2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유상무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하고 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해 오는 22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둘이 방 안에 들어갈 때 강제성은 없었으나, 방 안에서 유상무가 상대 의사에 반하는 성관계를 시도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 유상무 측은 "경찰 발표를 납득할 수 없다"라며 "여전히 유상무의 무죄를 추정한다. 유명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소속 연예인이 악의적 피해 당사자가 되는 것 역시 결코 좌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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