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 "김태술 합류, 팀에 분명 도움될 것"(인터뷰②)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7.2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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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영. /사진=김지현 기자





서울 삼성의 '주장' 문태영(38)이 새로운 동료 김태술(32)을 맞이해 각오를 다졌다. 삼성에서 맞이하는 2번째 시즌인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문태영은 지난 시즌 울산 모비스를 떠나 삼성의 유니폼을 입었다. 평균 15.7점 6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삼성의 주득점원으로 꾸준한 활약을 선보였다. 더불어 그동안 약점으로 평가받았던 3점슛 부문에서 발전을 이뤘다. 3점슛 성공률 43%로 인사이드뿐만 아니라 외곽에서도 얼마든지 득점을 해낼 수 있음을 증명했다.

개인적으로는 성장할 수 있는 시즌이었지만 팀 적인 부문에서 보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모비스에서 우승 반지 3개(2013-2015)를 획득했던 문태영은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안양 KGC에게 패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문태영은 "6강에서 탈락한 것이 오랜만이어서 미련이 남는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새로운 팀에서 첫해였다. 첫해치고 나쁘지 않았다. 경험이 쌓인 만큼 올해 더 좋아질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패스 센스가 탁월한 김태술이 합류하면서 팀 전력도 좋아졌다. 문태영은 국가대표팀에서 김태술과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문태영은 "김태술의 합류는 분명히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득점력이 좋은 선수들은 좋은 가드들과 뛰기를 원한다. 김태술이 경기 조율 능력이 좋기 때문에 쉽게 득점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주희정이 팀 최고참인데 그 밑에 가드들과 나이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김태술이 들어오면서 중간 역할을 맡아줄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전력이 강해진 만큼 문태영은 지난 시즌보다 더 위를 바라봤다. 그는 "전보다 더 잘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시즌 삼성은 나쁘지 않았다. 2014-2015시즌에 삼성은 최하위였지만 지난 시즌에서 6강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6강 이상의 성적으로 내고 싶다. 지난 시즌 경험을 발판 삼아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문태영은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결과를 거두기 위해서 경기 속도를 끌어올림과 동시에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의 조화가 이뤄져야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삼성의 2점슛 시도는 2661개로 리그 1위였다. 반면 3점슛 시도는 866개로 최하위였다. 이에 대해 문태영은 "경기 속도를 끌어올려서 속공으로 하는 득점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3점슛 비중을 더 늘려야 된다. 지난 시즌 인사이드는 굉장히 강했지만 아웃사이드는 좀 약했다. 밸런스를 적절하게 맞춘다면 삼성은 강팀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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