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일 만에' 류제국 승리·LG 위닝 시리즈, 함께 웃었다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7.2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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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32일 만이다. LG 트윈스 투수 류제국이 32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동시에 LG도 32일 만에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LG는 28일 잠실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서 5-2로 승리,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7월 첫 번째 위닝시리즈였음은 물론 6월 26일 넥센전 이후 한 달 만에 3연전서 웃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선발 등판했던 류제국의 마지막 승리도 6월 26일이었다.

류제국은 6월 26일 넥센전서 7⅔이닝 1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며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4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3패만을 떠안았다. 이 기간 16⅓이닝 19실점, 평균자책점은 무려 10.47에 달했다.

2~3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킨 류제국이 이렇게 부진하자 LG 또한 힘을 낼 수가 없었다. 3일 SK전 패전으로 LG는 시리즈 2패, 9일 롯데전 5이닝 7실점으로 제 역할을 못했고 LG는 이 경기를 지면서 3연전을 1승 2패로 마쳤다. 한화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는 1승 1패인 상황에서 마지막 경기에 등판했으나 1⅔이닝 4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결국 LG도 6월 28일 KIA와의 주중 3연전 1승 2패를 시작으로 7번 연속 위닝시리즈에 실패했다. SK, 삼성, 롯데, 한화, 넥센, 두산을 만나 5승 14패에 그쳤다. 순위도 8위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이날 1승 1패로 맞선 3연전 마지막 경기서 위닝시리즈 특명을 받고 출격한 류제국은 그간의 슬럼프를 깨끗하게 털었다. 3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쳤고 4회초 최준석에게 허용한 2점 홈런이 실점의 전부였다. 5-2로 앞선 5회초 2사 만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다시 만난 최준석을 3루 땅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타자들 역시 1회부터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위닝시리즈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5-2로 앞선 7회부터는 필승조가 호투하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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