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한 두산 그 사이 성큼 다가온 NC..엇갈린 희비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7.2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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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전반기 독보적인 1위를 달렸던 두산 베어스가 7월달 들어 주춤하고 있다. 반면 2위 NC 다이노스는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두산과의 승차를 줄이고 있다.


두산은 6월까지 51승22패1무, 승률 0.699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두산의 페이스는 놀라웠다. 투타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리그 최강자로 군림하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7월 들어 8승10패, 승률 0.444로 그 기세가 꺾인 모습이다. 시즌 중반까지 보여줬던 강력한 모습이 나오고 있지 않다.

기록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두산은 6월까지 팀 평균자책점 4.09로 리그 1위를 달렸다. 또한 팀 타율도 0.301으로 리그 유일하게 3할대를 마크했다. 하지만 7월달 기록은 6월까지의 기록과 비교하면 좋지 않다. 7월 팀 평균자책점은 5.53(리그 6위)로 상승했고 팀 타율은 0.272(리그 9위)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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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반면 NC는 7월 11승6패, 승률 0.647을 기록하고 있다. 6월까지 42승25패2무, 승률 0.627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7월에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NC가 본래 팀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6월까지만 해도 6경기까지 벌어졌던 승차가 어느덧 2.5경기 차로 좁혀졌다. 두산의 독주가 예상됐던 후반기에 NC가 힘을 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팀이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금 타격이 안 된다기보다는 초반에 너무 잘 쳤다고 생각한다. 타격이 주춤한 상황이었는데 넥센전을 치르면서 타자들의 타이밍들이 조금씩 괜찮아 지는 것 같다"며 부침을 겪고 있는 팀 타격이 조금씩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마운드에서도 힘이 될만한 플러스 요소가 있다. 김성배가 트레이드로 두산에 합류하면서 7월달 6.75(리그 9위)로 오른 불펜 평균자책점의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형 감독은 "김성배를 필승조로 활용할 생각을 하고 있다. 팀에 젊은 선수들 중에 김성배보다 아직 더 기량이 올라와 있는 선수가 없었다. 젊은 선수들이 올라올 때까지 김성배가 좋은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시즌이 긴 만큼 모든 팀들이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을 반복한다. 전반기 잘나갔던 두산도 예외는 아니다. 두산이 얼마나 빠르게 분위기를 쇄신하고 본래 모습을 찾는지가 관건이다. 두산이 후반기 찾아온 첫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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