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고효준, 선발-중간 다 되는 자원.. 여러가지 생각중"

인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7.3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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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좌완 고효준(33)의 활용에 대해 언급했다. 전천후로 활용 가능한 만큼 시간을 두고 결정하겠다는 설명이다.


김기태 감독은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SK 와이번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우리가 왼손 투수가 필요해 고효준을 영입했다. 선발-롱맨-불펜 모두 가능한 투수다. 여러가지 활용 방안을 생각중이다"라고 말했다.

KIA는 31일 트레이드를 통해 고효준을 영입했다. 좌완 투수가 부족한 팀 사정을 감안한 선택이다. 반대급부로 SK에는 우완 임준혁(32)을 내줬다. 임준혁이 선발 자원이기는 하지만, 좌완에 대한 필요성을 더 크게 판단한 모양새다.

김기태 감독은 "고효준이 3일 전에 48개의 공을 던졌다(정확히는 47구). 당장 오늘부터 쓰기는 어렵다. 보직에 대해서는, 당장 선발로 쓸 수는 없다. 불펜에서 시작할 것이다. 중간에서 길게 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바로 보직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 선발로 투입할 수도 있지만, 바로는 어렵다. 오늘은 고효준 얼굴 정도만 봤다. 8월 2일에 선수단에 합류한 이후 확인해볼 것이다. 1군에서는 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추가로 선발진에 대해서는 "홍건희가 통증이 많이 없어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로테이션을) 한 번 정도 건너뛰면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 (홍)건희가 돌아오면 4선발로 고정될 수 있다. 한 자리가 남는다. 상황을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기태 감독은 "고효준은 나와 선수생활도 같이 했었다. 성향을 잘 아고 있다. 착한 선수다. 임준혁도 SK에서 잘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기태 감독은 전날 양현종의 완투에 대해 "8회에는 고민을 좀 했었다. 하지만 구위가 좋았기에 9회까지 올렸다. 팀 분위기도 생각했다. 마무리 임창용이 29일 41개를 던진 부분도 고려했다. (양)현종이 덕분에 불펜 투수들이 하루 쉴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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