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영화계 보이콧 철회 투표 결과 공개.."겸허히 수용"(공식입장)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6.08.0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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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부산국제영화제 측이 영화계 보이콧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찬성4, 반대4, 입장유보1로 팽팽하다.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영화계의 보이콧 결과를 공개하며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개최하는 것만이 남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영화제 측은 "올해 한국영화 출품 접수마감일은 7월 29일에서 8월 8일로 연기됐다"라며 "한국영화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달 22일 임시총회를 열고 새로운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정관개정에는 부산시가 영화제에 직접 관여할 수 없는 제도적 독립성·자율성과 그에 걸 맞는 운영의 투명성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후 부산국제영화제는 관련 보이콧 철회 찬성 여부를 각 단체에게 물었고, 그 결과가 공개 된 것. 부산시의 외압 논란으로 파행을 빚었던 부산영화제 사태애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영화인 비대위에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여성영화인모임, 영화마케팅사협회 등이 소속돼 있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는 김동호 신임 조직위원장 위촉 이후 영화제 독립성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관 개정 작업을 벌이는 한편 영화제 보이콧을 선언했던 영화계 설득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다음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입장 발표 전문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7월 22일 임시총회를 통해 정관을 개정한 후, 올해 영화제 보이콧 철회를 부산국제영화제 지키기 범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 요청했습니다. 비대위 소속 9개 영화단체의 회원 투표 결과, 철회 찬성 4개 단체, 입장 유보 1개 단체, 철회 반대 4개 단체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비대위 9개 단체의 투표 결과를 존중하고 각 단체들의 입장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더불어 그 동안 부산국제영화제와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힘을 모아준 비대위에 깊은 감사를 보냅니다.

아시다시피 비대위 투표 결과는 결국 각 단체 혹은 개인의 선택에 많은 부분이 맡겨진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미 여러 차례 밝혔듯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개최하는 것만이 남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 판단합니다.

공지 드린 것처럼 올해 한국영화 출품 접수마감일은 7월 29일에서 8월 8일로 연기되었습니다. 한국영화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독립성 쟁취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한국영화인들, 부산시민들, 부산시민단체들 그리고 관객들의 애정과 염려,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영화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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