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암니슨, 6.25참전 소년병 가족에 직접 편지.."큰 감동"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6.08.0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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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태원 엔터테인먼트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의 리암 니슨이 6.25 참전 용사 가족에게 직접 메시지를 남겼다.

5일 태원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리암 니슨은 '인천상륙작전'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꼽았던 소년병과의 대화 장면에 모티브가 된 실제 참전 용사의 가족이 영화를 관람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인천상륙작전'에는 6.25 전쟁 발발 직후 비밀리에 한국을 방문해 홀로 참호를 지키고 있는 소년병에게 맥아더 장군이 "왜 후퇴하지 않았는가?"라고 묻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홀로 남은 청년은 "후퇴하라는 상관의 명령이 없었습니다"라고 답했고 이에 감명 받은 맥아더 장군이 작전 성공의 결의를 다지는 장면이 등장한다.

실제로 6.25 전쟁 발발 직후 1950년 6월 29일 한강 전선을 시찰하면서 한국군을 만난 맥아더 장군의 이야기를 담아낸 이 장면은 리암 니슨이 '인천상륙작전'의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꼽은 바 있다.

실제 참전용사였던 신동수씨(6.25전쟁 당시 일등병)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맥아더 장군과 소년병의 대화 장면이 만들어진 가운데, 신동수씨의 부인인 두월순 여사가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했다는 소식을 접한 리암 니슨이 메시지를 전했다.


리암 니슨은 "두뤟순 여사님, 영화를 보고 느낀 소감에 대해 전해 들었습니다. 정말 영광이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제가 이 영화에 출연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영화에 나오는 장면인 여사님의 남편께서 맥아더 장군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부분 때문이었습니다. 맥아더 장군께 이야기 한 간결하지만 힘 있는 남편 분의 한 마디는 제 가슴 속에 오래오래 남아있을 것입니다. 여사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여사님과 가족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처럼 실제 참전용사의 가족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맥아더 장군 역의 리암 니슨은 작전을 진두지휘하는 수장의 위엄 있는 카리스마와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에 무게감을 더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인천상륙작전'은 전세를 뒤바꿀 인천상륙작전, 그 뒤에서 전쟁의 역사를 바꾸기 위해 모든 것을 내걸었던 이들의 숨겨진 실화를 소재로 묵직한 드라마. 현재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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