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소' 박진형, 롯데 선발 마운드의 새로운 희망

울산=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8.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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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형.





박진형(22)이 롯데 자이언츠 선발진의 새로운 축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이동한 뒤 연이은 호투를 선보이면서 롯데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박진형은 올 시즌 롯데의 마운드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다. 불펜과 선발을 오가고 있지만 흔들림 없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박진형을 총 33경기에 출전해 5승1패,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 중이다. 경기 중 24경기를 불펜으로 나섰고 선발로 9경기를 등판했다.

불펜으로 등판했을 때 박진형은 1승3홀드,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선발로 등판했을 때는 4승1패, 평균자책점 4.87를 마크했다. 기록적인 측면에서 볼 때 박진형은 선발로 더 적합한 자원으로 보인다. 불펜과 선발을 오갔기 때문에 기복이 있을 수 있지만 박진형은 선발로 복귀한 2경기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5일 두산전서 박진형은 6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이어 전날 한화전에서는 비록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6⅓이닝 2실점으로 롯데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선발로 보직을 바꾸기 전 불펜으로 살짝 주춤한 모습을 드러냈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선발 박진형은 확실히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 롯데 선발진은 완벽하지 않다. 지난 시즌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조쉬 린드블럼이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토종 선발로 힘을 보태야 하는 송승준은 잔부상에 시달리면서 제 몫을 못하고 있다. 하지만 박진형의 롯데의 새로운 선발 자원으로 활약하면서 롯데 선발 마운드의 근심을 덜어내고 있다.

조원우 감독은 "선발만 안정적이면 불펜은 꾸려갈 수 있다. 불펜에 레벨이 높은 선수들이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올 시즌 필승 듀오 윤길현-손승락을 영입하면서 불펜을 보강했다. 2군에서 돌아온 이정민의 페이스도 좋다. 선발진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롯데의 마운드는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진형은 선발 마운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조원우 감독이 바라는 선발 마운드 안정을 이끌 수 있는 자원이기도 하다. 박진형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롯데의 마운드를 득직하게 지키고 있다. 박진형의 선발 마운드 가세는 분명 롯데의 플러스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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