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QS' 노경은, 조원우 감독 믿음에 답하다

울산=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8.1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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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





"노경은 잘던진다. 좋아졌다."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의 경기 전 선발 노경은에 대한 질문에 대답이다. 올 시즌 부침을 겪은 노경은이지만 최근 경기력을 끌어올렸다는 믿음에서 나온 말이었다.

조원우 감독의 믿음에는 근거가 있었다. 노경은은 지난 2경기서 확실히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30일 kt전서 비록 패전의 멍에를 썼으나 6⅓이닝 4실점(2자책)으로 롯데의 마운드를 지켰다. 그리고 지난 6일 두산전서는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확실히 경기력이 올라온 모습이었다.

그리고 노경은은 이날 경기서 조원우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는 투구를 선보였다. 한화를 상대로 6이닝 동안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것이다. 개인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팀은 4-3으로 승리하면서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노경은은 1회초 2사 2루서 김태균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2회초에도 장민석에게 적시타를 맞아 점수를 잃었다. 4회초에는 로사리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점수를 잃었지만 과정이 나쁘지 않았다. 좋지 않을 때 나왔던 제구 불안은 없었다. 오히려 공격적인 투구로 한화에 맞서는 것이 보였다. 확실히 자신감을 찾은 모습이었다.

이날 노경은은 2볼넷 밖에 범하지 않았다. 또한 6이닝 동안 노경은이 던진 투구수는 89구였다. 상대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점수를 잃기도 했지만 머뭇거리는 모습은 없었다. 최대 시속 145km까지 나온 속구에 슬라이더, 커브, 포크를 섞어서 한화의 공격을 막아냈다. 노경은의 연이은 호투는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롯데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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