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31호포' 두산, SK 꺾고 70승 선착..7연승 행진

인천=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8.18 21:57
  • 글자크기조절
image
김재환.





두산 베어스가 팀 통산 토종 역대 최다홈런 타이를 기록한 김재환을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꺾고 70승에 선착했다.


두산은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서 SK를 9-5로 제압하고 7연승 행진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70승39패1무로 가장 먼저 70승 고지를 점령했다. 패배한 SK는 55승56패로 5할 승률이 붕괴됐다.

김재환의 활약이 빛났다. 김재환은 시즌 31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31호는 두산 토종 역대 최다홈런 타이 기록에 해당한다. 선발 보우덴도 6⅓이닝 11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5실점 실점으로 시즌 13승째를 수확하며 제 몫을 해냈다. 반면 SK 선발 켈리는 5⅔이닝 5실점을 기록한 뒤 우측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됐다.

◆ 선발 라인업


두산 : 허경민(3루수)-최주환(지명타자)-민병헌(중견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오재일(1루수)-국해성(우익수)-오재원(2루수)-김재호(유격수). 선발 투수는 보우덴.

SK : 고메즈(지명타자)-박정권(1루수)-최정(3루수)-정의윤(우익수)-김성현(2루수)-김동엽(좌익수)-박승욱(유격수)-김민식(포수)-김강민(중견수). 선발 투수는 켈리.

◆ 흔들린 켈리..기회 놓치지 않은 두산

두산은 1회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최주환이 2루타를 때려냈고 곧바로 민병헌이 1타점 적시타를 터르렸다. 그러자 켈리가 흔들렸다. 김재환, 양의지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1사 만루 기회가 찾아왔다. 두산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재일이 좌측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고 3루 주자 민병헌이 태그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덕분에 두산은 2-0으로 앞서갔다.

◆ '두산 토종 최다홈런 타이' 김재환의 31호포!

두산은 2회초 김재환의 화끈한 홈런으로 달아났다. 허경민이 안타, 최주환이 볼넷으로 나서면서 2사 1, 2루가 됐다. 이때 김재환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재환은 켈리의 4구째 시속 146km 속구를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5-0을 만들었다. 31호 홈런을 기록한 김재환은 두산 역대 토종 타자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우면서 심정수(1999년)와 김동주(2000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 '추격 시작한' SK의 집중타..주춤한 두산

SK는 2회말 3점을 뽑아내면서 두산을 추격했다. 정의윤이 안타를 때려냈고 김성현이 사구로 출루했다. 그리고 김동엽도 안타를 추가해 무사 만루가 됐다. 박승욱이 평범한 땅볼을 치면서 첫 번째 기회를 날리는 듯 싶었다. 하지만 두산의 수비가 흔들리면서 아웃 없이 1점을 챙겼다. 그러자 김민식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추가점을 올렸다. 그 결과 SK는 3-5로 두산과의 격차를 좁혔다.

◆ 중요한 순간 나온 양의지의 2점 홈런

주춤했던 두산은 7회초 다시 점수를 추가했다. 민병헌의 안타로 2사 1루가 된 상황에서 양의지가 해결사로 나섰다. 양의지는 SK의 세 번째 투수로 올라온 김광현을 상대로 2점 홈런을 터트리면서 두산 타선에 힘을 불어넣었다. 탄력 받은 두산은 오재일, 국해성의 연속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든 뒤 오재원의 1타점 적시타로 8-3으로 도망갔다.

◆ 최정 2점포에 맞선 최주환의 쐐기 솔로포

두산은 7회말 최정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면서 8-5로 추격을 허용했다. 잠시 주춤했던 두산은 8회초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최주환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팀 분위기를 다잡았다. 남은 이닝 SK 공격을 실점 없이 막은 두산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