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순간] 역전 기회 날린 SK의 뼈아픈 2번의 주루사

인천=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8.18 21:58
  • 글자크기조절
image
최정.





SK 와이번스가 역전 기회를 눈앞에서 날렸다. 승부처에서 범한 2번의 주루사가 뼈아팠다.


SK는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서 5-9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SK는 55승56패를 기록하면서 5할 승률이 붕괴됐다.

SK는 경기 초반부터 두산에 끌려갔다. 1회초와 2회초에 각각 2점과 3점을 헌납하면서 0-5로 뒤졌다. 움츠렸던 SK는 2회말 집중타로 3점을 얻어내면서 3-5로 두산과의 격차를 좁혔다. SK의 반격에 주춤한 두산은 힘을 쓰지 못했고 SK는 5회말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최정과 정의윤의 연달아 안타를 때려내면서 무사 1, 2루가 됐다. 그리고 김성현이 타석에 나섰다. 김성현은 흔들린 두산 선발 보우덴의 5구째를 공략해 우익수를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이때 SK의 주루가 매끄럽지 않았다.


김성현의 타구가 워낙 컸기에 1루에 있던 정의윤이 3루로 내달렸다. 하지만 앞선 주자 최정이 홈으로 쇄도하던 중 다시 3루로 귀루하면서 주루 플레이가 꼬이고 말았다. 정의윤이 황급히 2루로 돌아갔지만 유격수 김재호의 베이스 커버에 당하면서 태그 아웃되고 말았다.

이후 김동엽이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2사 1, 3루가 됐지만 충분히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또 다른 아쉬운 주루 플레이가 나오면서 SK는 득점에 실패했다.

박승욱의 타석 때 이중 도루 작전이 나왔다. 1루 주자 김성현이 먼저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양의지가 2루로 송구하자 3루에 있던 최정이 홈으로 쇄도했다. 그러나 두산의 수비가 좋았다. 오재원이 송구를 잡자마자 다시 홈으로 공을 뿌렸고 결국 최정은 홈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역전도 가능했던 5회초에 아쉬운 주루사가 2번 나오면서 SK는 무릎을 꿇어야 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