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통' 박세웅-박진형,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8.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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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왼쪽)과 박진형. /사진=OSEN





롯데 자이언츠의 희망 박세웅(21)과 박진형(22)이 올 시즌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하고 있다. 팀 선발진의 축으로 도약하면서 롯데의 미래로 떠올랐다.


박세웅과 박진형은 롯데 선발진을 지탱하는 선수들이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5선발 후보였던 박세웅은 롯데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올 시즌 7승10패, 평균자책점 5.70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맹활약했던 린드블럼과 레일리가 안정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꾸준히 활약해주는 박세웅은 롯데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박진형은 롯데 마운드의 전천후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팀의 사정에 따라 불펜과 선발을 오가면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박진형은 올 시즌 불펜으로 24경기에 나서 을 1승 3홀드, 평균 자책점 5.27을 마크했고 선발로는 10경기에 출전해 4승 2패, 평균 자책점 5.55로 활약했다. 선발로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올 시즌 보직 변경 없이 선발로 계속 나설 가능성이 크다.

롯데의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두 선수는 8월에 위기를 맞이했다. 박세웅은 8월 5경기서 승리 없이 3패를 떠안았고 평균 자책점도 9.25로 치솟았다. 박진형은 지난 17일 넥센전서 4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뒤 팔꿈치 통증으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른 상황이다. 성장통이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통도 두 선수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원우 감독은 "박세웅이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던지고 있다. 승운이 안 따른 부분도 있다. 초반에 고전했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 박진형도 어려울 때 잘 던져주면서 힘이 됐다. 올 시즌을 경험한 만큼 내년에 더 좋아질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세웅과 박진형은 롯데의 현재이자 미래다. 젊은 두 투수들은 자신들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올 시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을 쌓고 있다. 20대 초반인 만큼 두 선수의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박세웅, 박진형이 겪는 성장통은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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