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곽도원, 악의 결정체.."또 검사, 고민 많았다"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6.08.3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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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수라' 스틸컷


배우 곽도원이 독종검사로 변신해 악의 결정판 연기를 선보인다.

30일 영화 '아수라'(감독 김성수) 측은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곽도원의 스틸사진을 공개했다.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악질 검사 역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곽도원은 '변호인'에서 일그러진 애국심과 신념을 가진 고문 경찰로 분해 공권력의 맨 얼굴을 소름 끼치게 묘사하며 단숨에 한국 악역의 한 전형을 만들었다.

악역을 연기할 때 조차도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공감을 자아냈던 곽도원은 최근 영화 '곡성'에서 평범한 경찰이자 아버지인 한 남자가 경험하는 복잡하고 처절한 감정을 완벽히 담기도 했다.


이렇듯 다양한 작품을 통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인 곽도원은 이번 '아수라'에서 악덕 시장 박성배(황정민 분)를 잡기 위해 기획 수사의 판을 짜는 독종 검사 김차인 역을 맡아 악의 한 축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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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수라' 스틸컷


김차인은 박성배의 비리와 범죄 혐의를 밝혀내기 위해 그 동안 한도경(정우성 분)이 박성배의 지시로 저지른 나쁜 짓들을 약점으로 내세우며 죄를 입증할 증거를 가져오라고 협박한다. 법과 정의의 편에 섰어야 했던 김차인 말끝마다 대한민국 검사로서의 프라이드를 강조하지만, 정작 그가 쓰는 방법은 협박, 불법 체포, 감금, 폭행 등 그가 잡고자 하는 악당들과 다를 바 없다.

곽도원은 김차인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권위적이고 안하무인이면서도 권력과 힘에 의해 바닥으로 떨어졌을 때, 처절할 정도로 비굴하고 비겁한 본성이 드러나는 인물이다"라며 "또 검사 역할을 맡게 되어 고민이 많았다. 김차인이라는 인물을, 검사로서 사건을 수사하는 모습과 인간으로서의 본능과 내면을 함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김성수 감독은 "김차인을 통해 정의의 이름을 쓴 악함을 보여주고 싶었다. 오래 전, 단편 영화 속 조연으로 나온 곽도원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그를 캐스팅 하게 되어 정말 기뻤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수라'는 오는 9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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