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굳은 표정 경찰 출두..혐의 질문 '묵묵부답'

성남(경기)=윤상근 기자 / 입력 : 2016.09.0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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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태웅 /사진=홍봉진 기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엄태웅(42)이 굳은 표정으로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엄태웅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서는 일절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엄태웅은 1일 오후 2시 자신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 분당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회색 정장을 입고 등장한 엄태웅은 취재진 앞에 서서 "경찰 조사를 통해 모든 것들을 소명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엄태웅은 이어 자신의 성폭행 혐의와 상대 여성에 대한 무고 법적 대응 등에 대해서는 "이 부분 역시 경찰 조사를 통해 밝히겠다"고만 말한 채 더 이상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엄태웅은 곧장 경찰서로 향했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엄태웅은 지난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마사지업소에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고소장을 통해 "성매매를 하는 마사지업소가 아닌데 엄태웅이 손님으로 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 8월 22일 사건을 분당경찰서로 이첩했다.

이에 대해 엄태웅은 소속사 키이스트를 통해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이 사건과 관련한 모든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엄태웅은 이와 함께 A씨를 무고 및 공갈 협박 등으로 인한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엄태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지 6개월이 지나서야 고소장을 낸 점, A씨의 범죄 전력 등을 감안해 A씨의 무고 가능성도 열어놓고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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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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