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10승·오지환 3타점' LG, 한화 제물로 5위 탈환

대전=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9.0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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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탈출을 이끈 LG 류제국.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제물 삼아 5위를 탈환했다.


LG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13번째 맞대결서 7-2로 역전승했다. 5위 SK와 0.5경기 차였는데 이날 SK가 넥센에 패하면서 순위는 뒤바뀌었다.

선발투수 류제국은 121구로 역투하며 6⅔이닝 2실점, 시즌 10승(10패)을 달성했다. 2013년 KBO리그 데뷔 시즌 12승 이후 3년 만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동점 적시타 포함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선취점은 한화 몫이었다. 한화는 LG 선발 류제국의 초반 제구 난조를 틈타 2-0으로 앞서갔다.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 이용규가 연속 볼넷을 골랐다. 송광민의 삼진 이후 김태균도 볼넷으로 나갔다. 1사 만루서 로사리오가 우전안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1사 만루가 이어졌으나 양성우가 병살타로 물러났다. 3회초에도 선두타자 정근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용규의 1루 땅볼로 1사 2루가 됐고 송광민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0-2로 끌려가던 LG는 4회초 한순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한화 선발 송은범에게 3회까지 퍼펙트로 묶였지만 4회에만 4점을 뽑았다. 1사 후 이천웅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박용택이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히메네스가 좌전안타로 베이스를 꽉 채웠다. 오지환이 2타점 우전안타로 균형을 맞췄다. 1, 2루서 채은성이 중전안타로 리드를 빼앗았다. 계속된 1, 3루에서는 양석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오지환을 불러들였다.

LG는 기세를 이어 5회초에도 추가점을 뽑았다. 1사 후 김용의가 바뀐 투수 박정진에게 볼넷을 얻었다. 이천웅이 2루 땅볼로 진루타에 성공했다. 2사 2루서 박용택에 중견수 앞에 안타를 쳐 LG는 5-2로 도망갔다. 박용택은 이 안타로 시즌 150안타를 달성하며 KBO리그 최초 5년 연속 150안타 고지를 밟았다.

5-2로 앞서가던 LG는 7회와 8회 1점씩 보태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7회초에는 한화의 실책 퍼레이드를 틈타 1점을 거저 얻었다. 1사 후 손주인의 타구가 우익수와 중견수, 2루수 사이에 떨어졌다. 우익수 양성우의 2루 송구가 빠져 3루 파울라인 밖까지 흘러나가면서 손주인은 3루에 무혈 입성했다. 바뀐 투수 서캠프의 폭투까지 겹쳐 LG는 손쉽게 도망갔다. 8회초에는 박용택의 볼넷과 히메네스의 2루타,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를 엮어 1점을 추가했다.

LG 선발 류제국은 3회까지 2점을 줬지만 4회부터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6회까지 100구를 던진 뒤 7회에도 등판했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놓고 볼넷 2개를 내줬으나 이동현이 올라와 불을 껐다. 투구수 121구는 2014년 5월 9일 목동 넥센전 타이 기록으로 개인 최다였다. 8회부터는 진해수, 김지용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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