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 순간] 어수선한 한화, 주루사·실책·폭투로 자멸

대전=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9.0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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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성근 감독.





주루사로 공격의 흐름을 스스로 끊었고 수비 실책으로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줬다. 스스로 주저 앉은 한화는 LG와 3.5경기 차로 멀어졌다.


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3번째 맞대결서 2-7로 역전패했다. 6, 7위 맞대결로 결과에 따라 중위권 도약을 노려볼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으나 한화는 실망스런 플레이를 연발하며 자멸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도루 실패와 실책, 폭투를 남발했다.

4회초 2-4로 역전을 당한 한화는 4회말 1사 후 하주석의 좌전안타로 반격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1사 1루 차일목 타석에 히트앤드런 작전에 실패해 맥이 뚝 끊겼다. 1볼에서 2구째 바깥쪽 변화구에 차일목은 방망이를 헛돌렸고 스타트를 끊은 하주석은 2루에서 횡사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고 차일목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2-5로 뒤진 6회말에는 선두타자 송광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실마리를 풀었으나 또다시 허무하게 주루사했다. 무사 1루서 김태균이 류제국의 떨어지는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공이 원바운드 되 옆으로 튀었는데 송광민은 그 틈에 2루를 노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유강남의 정확한 송구에 저격을 당해 아웃카운트 2개가 순식간에 올라갔다. 2사에 주자가 사라지자 로사리오 또한 삼진으로 돌아섰다.


7회초에는 어처구니 없는 실책을 연발하며 추가점을 갖다 바쳤다. 1사 후 손주인의 타구가 우중간 애매한 곳을 향했다. 중견수와 우익수, 2루수 사이에 떨어졌다. 우익수 양성우는 다이빙 캐치를 노리다 공을 흘렸다. 손주인은 2루까지 내달렸다. 양성우는 황급히 공을 주워 2루에 송구했다. 2루 송구가 높아 3루로 빠졌는데 3루 백업을 와 있던 하주석도 공을 잡지 못했다. 하주석이 공을 주우러 간 사이 3루는 텅 비었고 손주인은 3루에 무혈입성했다. 1사 3루서 구원 등판한 서캠프는 이형종을 삼진 처리해 급한 불을 껐는데 2사 3루서 폭투를 범했다. 대주자로 투입된 안익훈은 유유히 득점했다. 이후 서캠프는 이천웅을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마쳐 아쉬움이 더욱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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