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로사리오 쌍포 폭발' 한화, LG에 재역전승

대전=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9.0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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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로사리오와 김태균.





한화 이글스가 김태균, 로사리오의 홈런을 앞세워 LG 트윈스에 재역전승,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LG와의 경기서 11-6으로 승리했다. 로사리오는 한 시즌 개인타점 구단 역대 2위로 올라섰고 김태균도 한 시즌 개인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5회부터 구원 등판한 카스티요가 구원승을 챙겼다.

한화는 2회말 2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으나 3회와 4회 연달아 점수를 내주며 역전을 당했다. 2-1로 앞선 4회초 수비 실수들이 겹쳐 허무하게 3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2-4로 뒤진 4회말 로사리오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로사리오는 선두타자로 나서 LG 선발 임찬규의 2구째를 타격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31호. 로사리오는 이 홈런으로 시즌 115타점을 달성, 1991년의 장종훈(114타점)을 넘어섰다. 역대 1위는 1992년 장종훈의 119타점. 3-4로 따라붙은 한화는 이성열의 볼넷과 하주석, 차일목의 연속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5-4로 앞선 5회말에는 김태균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 송광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김태균이 2점 홈런을 터뜨렸다. LG 세 번째 투수 이동현의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시즌 16호. 108타점째를 올린 김태균은 자신의 종전 최고기록이었던 2004년의 106타점을 8년 만에 돌파했다.

7-4로 앞선 한화는 5회부터 구원 등판한 카스티요의 호투를 앞세워 리드를 유지했다. 카스티요는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8회초 정우람에게 바통을 넘겼다. 정우람은 정성훈에게 2점 홈런을 맞아 진땀을 뺐지만 8회말 다시 폭발한 타선 덕에 시름을 놓았다. 7-6으로 쫓긴 한화는 8회말 사사구 2개와 내야안타 2개, 상대 폭투 1개 등을 엮어 4점을 뽑아 LG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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