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승 달성' 니퍼트, 외인 최다승 리오스에 -1

수원=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9.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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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니퍼트.





두산 베어스 더스틴 니퍼트가 KBO리그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 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니퍼트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97구를 던져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1승째를 수확했다. 덕분에 두산도 11-1 대승을 거뒀다.

니퍼트는 KBO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다니엘 리오스가 세운 역대 한 시즌 외국인 투수 최다승 기록인 22승에 도전한다. 21승을 달성하면서 해당 기록에 1승만을 남겨 두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두산이 9경기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니퍼트가 해당 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하다.

니퍼트는 이미 올 시즌 KBO리그에 새로운 기록들을 남겼다. 지난 13일 SK전서 25경기 만에 20승(3패)을 달성하면서 종전 박철순(OB, 1982)이 갖고 있던 최소경기 20승(28경기) 기록을 뛰어넘었다. 또한 35세 4개월 7일의 나이로 20승을 선점하면서 2014년 밴헤켄(넥센)의 35세 2개월 13일 최고령 20승 기록도 갈아 치웠다.


니퍼트는 외국인 투수 최다승이라는 또 다른 기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가 개인 기록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본인도 욕심이 없을 것이다"고 했다. 니퍼트 스스로도 기록에는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니퍼트의 기록 행진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20승을 달성했을 때 김태형 감독은 "20승에 연연하는 투구는 아니었다. 그랬다면 힘이 들어갔을 텐데 강약 조절을 하면서 위기 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호평했다. 기록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기 때문에 니퍼트는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니퍼트는 매이닝 주자를 출루시키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 하지만 오랜 시간 KBO리그서 활약하면서 생긴 노하우로 위기를 극복해냈다. 경기서 강약조절을 하는 것과 동시에 결정적인 순간 탈삼진을 기록하며 기복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이 받쳐주면서 니퍼트는 소중한 1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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