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5HR' 오재일, 두산 핵타선에 불붙이다

수원=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9.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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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


오재일이 두산 베어스의 핵타선에 불을 붙였다. 쉴 틈 없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두산의 화끈한 공격을 이끌었다.

오재일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서 3번 타자 및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을 포함 3타수 3안타 4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덕분에 두산은 11-1 대승을 거두면서 7연승을 달렸다.


오재일은 올 시즌 두산의 토종 거포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했다. 전반기 타격감이 뜨거울 때 불의의 부상으로 그 흐름이 끊겨 아쉬움을 삼켰지만 시즌 막판 다시 불방망이를 가동했다. 3경기서 5홈런을 쏘아올리면서 두산 중심타선에서 인상깊은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오재일의 파괴력은 이날 경기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오재일은 1회초 선제 2점 홈런을 때려내면서 두산 공격의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오재일의 홈런으로 흐름을 탄 두산은 양의지의 솔로포, 오재원이 2점 홈런으로 1회에만 5점을 뽑아내는 화끈한 타격을 선보였다.

홈런으로 손맛을 본 오재일의 방망이는 더욱 뜨겁게 타올랐다. 2회초에도 2점 홈런을 때려내면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오재일의 홈런으로 두산은 경기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이후 추가 안타와 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한 오재일은 3번 타자로서의 위용을 뽐냈다.


후반기 두산의 고민은 3번 타자였다. 에반스를 3번 타자로 활용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컨택 능력이 좋은 타자가 3번을 맡는 것이 좋은데 에반스는 컨택이 좋은 타자가 아니었다. 하지만 오재일이 3번 타자 자리에서 힘을 내면서 두산은 고민을 털어낼 수 있었다.

김태형 감독은 "오재일이 다시 좋은 경기를 펼쳐주고 있다.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야수 파트에서 그런 것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했다. 오재일의 활약으로 짜임새가 잡힌 두산의 타선은 확실히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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