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조정석, '질투의 화신' 자신감..질투 유발 작품 될까(종합)

고양(경기)=이경호 기자 / 입력 : 2016.09.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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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질투의 화신' 고경표, 공효진, 조정석/사진=김휘선 인턴기자


공효진, 조정석, 고경표 등 드라마 '질투의 화신' 주연들이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가운데 경쟁작들이 질투하는 수목극 강자가 될 수 있을까.

2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SBS일산제작센터에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질투의 화신'의 주역 공효진, 조정석, 고경표가 참석해 앞으로 펼쳐질 극 전개에 대한 관전 포인트를 공개하며 본 방송에 거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 기자 이화신(조정석 분)와 재벌남 고정원(고경표 분)이 생계형 기상캐스터 표나리(공효진 분)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 망가져 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다. 지난 8월 24일 첫 방송됐다.

'질투의 화신'은 방송 초반 남자 주인공의 유방암 검사, 여주인공의 직업인 기상캐스터에 대한 과장 및 비하 표현으로 한 차례 논란이 되기도 했다. 회를 거듭하면서 주인공들의 러브라인이 본격화되면서 논란은 주춤한 상황.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 MBC '쇼핑왕 루이'와 동시간대 시청률 대결을 벌이게 됐다.


'공항 가는 길'은 이상윤과 김하늘, '쇼핑왕 루이'는 서인국과 남지현 등이 주연을 맡은 하반기 기대작이다. 소재와 장르가 다르지만 주목 받는 스타들을 내세운 만큼 '질투의 화신'의 입장에서는 위협적이다.

이 같은 상황에 '질투의 화신' 주연 배우들은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앞으로 관전 포인트에 대해 여주인공의 양다리 로맨스로 불거질 감정 변화, 남자 주인공들의 질투를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했다.

조정석은 "디테일한 감정들이 숨어 있다. 이런 게 어떻게 표현해 낼지 지켜봐 달라"며 "또 어떤 식의 질투를 하고, 얼마나 망가지게 될지도 관전 포인트다"고 말했다.

이어 "망가지면서 사랑을 어떻게 쟁취해 낼 수 있을지도 봐 주셨으면 한다. 또 '질투의 화신'은 질투하는 보편적인 감정을 다루고 있는 만큼 그에 따른 재미가 있을 것이다. 이런 모습을 공감하고 즐거움을 찾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공효진은 "표나리에 대한 이화신의 감정이 친구를 이성으로 느끼기 힘든 것이다"며 "아마 회식 장면에서 흑장미를 해주는 순간에서 (이화신이 표나리에게) 사랑에 빠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질투의 화신'은 이렇게 극적이고 드라마틱한 장면이 고전적이지 않다. 요즘 세상에서 흔한 에피소드 안에서 주인공들의 감정을 빠르게 발전시키는 게 백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효진은 "저는 앞으로가 사실 좀 걱정이다"며 "(극중) 양다리인데, 누구에게나 이해 받을 수 있게 걸쳐 놓은 상황이 나왔으면 한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앞서 논란이 된 기상캐스터 직업에 대한 과장 및 비하에 대한 심경도 털어놓으며, 앞으로 기상캐스터들이 좋아할 내용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공효진은 "그 직업에서만 알 수 있는 고충이 있다"며 "백조가 물 아래서는 발을 구르 듯이 모든 직업이 말 못할 고충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질투의 화신'에서) 밖으로 내비쳐주는 직업인 기상캐스터, 아나운서들에 대해 적나라하고 과장되고, 어떤 것은 숨긴 부분도 있다. 드라마틱한 요소들을 작가님이 계속해서 얘기 나누고, 조언을 구해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효진은 "(논란이 될 부분에) 우려를 했었다"며 "제가 기상캐스터라면 고충을 드러내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그런데 작가님은 그런 걱정은 없었고, 극중 제 캐릭터가 기상캐스터라는 일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얘기해 주셨다. 또 마지막에는 어떻게 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 부분을 지금 얘기할 수 없지만 저는 충분히 일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있는 인물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기상캐스터 표현 논란을) 우려했었지만 드라마가 끝날 때는 (기상캐스터들이) 기뻐하실 내용이 준비 되어 있다고 했다"며 "저는 상처 받지 않았고, 기상캐스터들께서 상처를 받았을 것 같다. 제가 (방송에서 나올 내용에 대해) 책임 지겠습니다"고 말했다.

고경표는 "독특한 사람들이 나와서 융화되는 모습과 시너지가 앞으로 더 재미있어진다"면서 앞으로 펼쳐질 극적 재미를 기대하게 했다.

'질투의 화신' 주연 3인방은 촬영장에서 끊임없이 웃음을 자아내며 촬영을 즐기고 있다고 했다. 누구보다 작품을 즐기고 있는 배우들의 힘이 수목극 시청률 1위까지 오를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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