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김재호 "두산 새 역사 세워 영광..너무 감사해"

잠실=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9.2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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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두산 베어스의 우승을 이끈 주장 김재호가 새로운 역사를 세워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서 9-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매직넘버를 모두 지우면서 21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더불어 90승(46패1무) 고지도 점령하면서 KBO 최초로 10승~90승까지 10승 단위 승리를 모두 선점한 팀이 됐다.

김재호는 올 시즌 두산의 새로운 주장으로 팀의 중심을 잡았다. 개인 성적도 뛰어났다. 하위타순에 배치됐지만 타율 3할대를 유지하면서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또한 팀의 유격수로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팀 동료 유희관은 김재호의 수비를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라고 칭하며 믿음을 드러냈다.

우승을 확정 지은 뒤 김재호는 "두산의 새 역사를 세워 두산의 주장으로서 영광스럽다. 생각지 못한 결과가 나와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김재호는 선발 투수들의 호투를 우승 원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예전부터 두산은 항상 우승이 아닌 4강팀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선발 투수에서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투수들이 잘해줘서 4강이 아닌 우승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재호는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표현했다. 위기 때 동료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후반기 시작하면서 고비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때 찾아왔다. 연패에 빠지다보니 주장으로서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을 많이 했다. 방법은 없었다. 동료들을 믿었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각오를 묻는 질문에는 "투수 파트는 이야기할 부문이 없다. 너무 잘던져줬다. 생각 이상으로 좋은 결과를 내줬다. 야수 파트에서는 큰 경기다보니 개인보다 팀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부문을 강조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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