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 No' 김태형 감독의 잔여 시즌 운영 시나리오

잠실=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9.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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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무리할 필요는 없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남은 경기 운영과 관련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국시리즈를 바라보고 팀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은 22일 21년 만에 정규리그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두산은 올 시즌 두터운 전력을 바탕으로 시즌 초반부터 강력한 힘을 뽐냈다. 하지만 시즌은 길었다. 리그 정상에 오르기까지 두산은 137경기를 치렀고 이 과정에서 주전 선수들은 쉬지 않고 그라운드에 나서 두산의 우승을 위해 힘썼다.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얻은 만큼 두산은 정비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감독은 "무리할 필요는 없다. 기존 선수들이 휴식이 많이 필요하다. 선발진은 한 번 정도는 돌 생각이다. 하지만 투구 수는 달라질 것이다. 주전들이 기본적으로 나가면서 백업 선수들을 활용할 것이다"고 남은 시즌 운영 방안에 대해서 말했다.


선발진에서는 니퍼트의 선발 등판 여부가 관건이다. 니퍼트는 현재 21승을 기록, 외국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에 1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는 무리해서 안 던질 것 같다. 니퍼트와 대화를 하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니퍼트는 감독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만큼 두산의 휴식기는 길다. 이에 따라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니퍼트가 한 차례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상무에서 전역한 이용찬과 이원석의 리그 적응도 2연패를 노리는 두산이 남은 시즌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김태형 감독은 이용찬과 이원석이 전역하기 전부터 두 선수를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넣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용찬은 선발로도 괜찮지만 일단 출발은 뒤쪽에서 해야 될 것 같다. 이원석은 주로 3루수로 기용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고대했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현재 두산은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하면서 경기감각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복귀한 선수들의 적절한 활용도 중요하다.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운영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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