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이 밝힌 중국-시리아전 3가지 실수

축구회관=심혜진 기자 / 입력 : 2016.09.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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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사진=뉴스1





축구 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지난 9월에 있었던 중국과 시리아전의 실수를 언급하며 반성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6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월 카타르와 이란을 상대로 치르는 아시아 최종예선 3, 4차전에 참가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10월 3일 소집되는 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전을 치른 뒤, 11일 밤 11시 45분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이란과 맞붙는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9월 가졌던 중국전에서 3-2로 신승을 거뒀고, 약체 시리아와 0-0으로 비기면서 많은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감독이 스스로 어떤 경기를 펼쳤는지 돌아봐야 했다. 지난 경기에서 3가지 실수를 범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먼저 역순으로 자신의 실수를 복기한 슈틸리케 감독은 세 번째 실수부터 밝혔다. 그는 "시리아와의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직후 잔디 상태에서 언급을 했었는데, 이런 부분이 핑계 거리를 찾는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실수는 시리아전에서의 교체 카드 한 장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시리아전에서 경기 종료 10분을 남겨두고 세 번째 교체 카드를 쓸 수 있었던 것을 나중에 인지했다. 그 당시 경기가 우리 쪽으로 기울어졌고, 득점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교체 카드를 섣불리 쓸 수는 없었다"면서 "그래도 한편으로는 경기를 뛰고 있던 선수들 중 지쳐 있는 선수가 있었기 때문에 황의조를 투입했었으면 어땠을까 했다"고 아쉬워했다.

가장 큰 실수는 23명의 선수를 소집하지 않았던 것이다. 지난 1, 2차전에서 20명의 선수만 선발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엔 23명 엔트리를 꽉 채웠다. 그는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한 것 같다. 중국전을 하기 전부터 논란이 나왔다. 시리아전 무승부로 인해 더욱 논란이 커졌다. 20명을 소집하느냐 23명을 소집하느냐에 따라 경기력이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이번에 23명을 다 뽑으면서 이 논란들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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