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 "작곡가 조운파 선생님, 인간적으로 감사"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6.09.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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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남진/사진=김창현 기자

가수 남진이 작곡가 조운파의 토크 콘서트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남진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 호텔에서 열린 '조운파 40주년 토크 콘서트' 제작발표회에서 "조운파 선생님과 만남은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선생님이 제게 주셨던 노래 '빈자리'는 미국에 있다가 왔을 때 받은 곡이었다"며 "이 곡은 묻혀 있다가 10년 후 빛을 봤었다. 제가 부른 노래 중 10년 만에 다시 빛난 유일한 곡이다"고 말했다.

남진은 "30대에 이 노래를 불렀는데, 이 노래가 저의 대표곡 중 하나가 될 줄 몰랐다"며 "이 큰 곡을 주신 조운파 선생님한테 인간적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조운파는 '칠갑산', '날개', '빈잔', '옥경이', '연안두부' 등 수많은 히트곡과 800여 곡의 가요를 만들었다. 그는 시인으로 활동하다가 1976년 발표한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가 히트를 치면서 인기 작곡가로 떠올랐다.

한편 조운파가 개최하는 토크 콘서트는 '조운파 사랑 톡 콘서트'라는 타이틀로 꾸며진다. 오는 10월 1일 오후 7시 경기도 군포시 군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조운파를 비롯해 남진, 최진희, 허영란, 나미애, 서지안, 여행스케치 및 걸그룹 에이데일리가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