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1박2일' 하차결정 정준영, 방송에선 여전히 '럭키'했다

박정현 인턴기자 / 입력 : 2016.10.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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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가수 정준영의 운은 '1박 2일' 내에서만 유효했던 것일까. '1박 2일'에서 드러난 정준영은 성추문에 휩싸인 현실과 정반대의 모습으로 괴리감을 자아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 2일')에서는 충남 서산으로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편집 없이 기존 6인 체제 그대로 담겼다.


이날 자숙을 이유로 방송 하차를 결정한 정준영은 평상시와 똑같이 장난기 어린 모습 그대로였다. 물론 촬영 일자는 성추문이 알려지기 이전이었다. 이에 제작진은 하차를 결정한 정준영을 편집 없이 방송하는 것을 택했다. 덕분에 시청자는 정준영이 잔꾀를 부리는 것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3명의 멤버를 뽑아 농활이라고 속이고 무인도에 낙오시켰다. 정준영은 복불복에서 살아남아 무사히 육지팀(김준호 김종민 정준영)에 잔류할 수 있었고 드러누워 해방감을 만끽했다. 정준영은 세 사람이 스스로 작성했던 3가지 물건만을 무인도에 가져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정준영은 "나는 배를 썼다"며 "배가 짱이다. 육지랑 무인도 왔다 갔다 할 수 있다"고 말하며 김종민과 김준호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정준영의 운은 그 후에도 계속됐다. 저녁 식사 복불복으로 진행된 '귀요미송' 미션에서 육지팀 셋은 각각 할머니와 팀을 맺었다. 정준영은 파트너가 귀요미송을 성공해 서산의 대표 향토음식 박속 낙지탕까지 획득했다.


육지팀 셋은 무인도 팀 차태현, 데프콘, 윤시윤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다. 육지팀은 무인도 팀에게 "무인도에 먹을 거 있긴 하다"며 "모기 있다"고 해맑게 놀렸다.

정준영의 방송 속 해맑은 모습은 자숙을 위해 '1박 2일'에서 하차를 결정한 그의 행보와 맞물리며 시청자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1박2일' 측은 지난달 2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정준영이 '1박 2일'에서 잠시 하차, 자숙의 시간을 가진다고 밝힌 바 있다.

'충남 서산-무인도 특집'이 다음 주로 이어진 만큼, 정준영의 마지막 모습 역시 일주일의 기간이 늘어났다. 이미 지난 30일 정준영을 제외한 5인의 멤버는 '1박 2일' 촬영을 진행한 탓에 정준영을 '1박 2일'에서 볼 수 있는 날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1박 2일'에서 운 좋고 꾀많은 이미지를 굳혀왔던 정준영의 현실은 시청자들에게 괴리감을 주기 충분했다. 이날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반응이 궁금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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