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위 확정' LG·KIA, 맞대결에서 엇갈린 희비

부산=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10.06 22:22
  • 글자크기조절
image
LG 양상문, KIA 김기태 감독. /사진=각 구단 제공









결국 정규리그 최종전을 남겨놓고 4, 5위가 가려졌다. 피 말리는 순위 싸움 끝에 LG가 4위를, KIA가 5위를 확정했다. 희비는 결국 맞대결에서 엇갈렸다. KIA와의 14, 15, 16차전을 모두 승리한 LG가 일단 먼저 웃었다.


5위 KIA에 0.5경기 차로 앞서 있던 LG는 6일 부산에서 롯데를 3-1로 꺾었다. KIA는 광주로 삼성을 불러들였으나 3-4로 패했다. 양 팀 모두 1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져 매직넘버가 소멸 됐다. 9월까지 KIA에게 상대전적서 밀렸던 LG가 마지막 맞대결 3번을 모두 쓸어담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시즌 내내 중위권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했던 KIA와 달리 LG는 8월부터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7월 한 때 9위까지 쳐졌지만 8월초 9연승을 발판삼아 대반격을 시작했다. 9월 둘째 주에 5승 1패로 선전하며 KIA를 결국 따라잡았다.

공동 4위가 된 양 팀은 한가위 연휴 때 제대로 붙었다. 단독 4위를 위해 양보할 수 없는 시리즈였다. 이때까지 LG는 5승 7패 1무로 KIA에 열세였다. 게다가 KIA는 양현종과 헥터를 하루씩 앞당겨 등판시켰다. KIA의 우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허프와 우규민으로 맞불을 놓은 LG가 2경기를 쓸어 담았다. LG는 KIA전 2연승을 포함해 추석 연휴 4연전을 모두 승리, KIA를 2경기 차로 따돌리며 단독 4위를 질주했다. KIA 또한 LG전 2연패 후 4연승을 달렸지만 승차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맞대결 패배 직격탄의 후유증이 너무 컸다.

LG와 KIA는 9월 27일 마지막 맞대결을 펼쳤다. LG가 여전히 2경기 앞서 있었다. KIA에게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다. 3경기 차로 멀어지면 뒤집기 가능성은 희박했다. 역시 양현종과 허프가 선발 출격했는데 이번에도 LG가 웃었다. LG는 이 맞대결 이후 2승 3패에 그쳤고 KIA는 오히려 3승 1패로 선전했지만 순위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