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소사이어티', '지니어스'와 다른 관전 포인트 셋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6.10.16 08:22
  • 글자크기조절
image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소사이어티 게임'이 1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소사이어티 게임'은 22명의 참가자가 14일 간 통제된 원형 마을에 함께 살면서 벌이는 게임 쇼다. 두뇌 싸움 예능프로그램에 새 지평을 열었던 '더 지니어스'를 연출한 정종연 PD의 신작.

일명 '정종연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란 점에서 '소사이어티 게임'은 '더 지니어스'와의 비교를 피할 수 없지만, 게임의 규모나 방식, 구성원 등을 두루 살펴볼 때 적지 않은 차별화를 두고 있다. '소사이어티 게임'에서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서로 다른 두 사회의 대결-리더의 중요성↑

정종연 PD는 "'소사이어티 게임'과 '더 지니어스'는 출발점이 완전히 다른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두뇌·심리 게임에 초점을 맞춘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더 지니어스'와 정통 소셜 리얼리티를 표방하는 '소사이어티 게임'과는 구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사이어티 게임'은 참가자들이 2개의 모의 사회를 형성해 매주 팀 대전을 벌이는 방식이다. 매회 서로 다른 연합을 이루며 각자의 생존을 꾀하던 '더 지니어스'와는 차이가 있다.

'소사시어티 게임'은 두 사회를 중심으로 서바이벌을 펼치기 때문에 사회를 이끄는 리더의 역량이 중요하다. 제작진은 두 사회의 리더를 뽑는 방식을 다르게 설정해 참가자들이 직접 선택하도록 했다. 한쪽은 구성원들의 투표로 매일 새로운 리더가 선출되는 사회, 다른 한쪽은 소수 권력의 반란에 의해서만 리더가 바뀌는 사회다. 정 PD는 "게임 속 사회는 단순히 국가가 아니라 가정, 회사가 될 수도 있다. 어딜 가나 공동체가 있고 이끄는 사람이 있지 않은가. 관계와 공동체 얘기를 하다 보니 리더의 역할이 제일 할 얘기가 많더라"고 설명했다.


◆100% 사전제작, 2주 간의 합숙-날 것의 감정↑

'소사이어티 게임'은 100% 사전 제작으로 진행됐다. 22명의 참가자가 지난 8월께 제작진이 준비한 원형 마을에서 2주 동안 합숙하며 촬영에 임했다. 때문에 1주일 이상 간격을 두고 녹화를 진행한 '더 지니어스'보다 더 밀도 있는 작업이 이뤄졌다. 정 PD는 "'더 지니어스' 녹화 전후로 출연자들끼리 작전을 짜는 일들이 꽤 있더라. 저런 모습도 찍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참가자로부터 카메라가 보이지 않게 설치를 하는 등 제작진의 개입도 최소화했다. 이는 '날 것' 그대로의 감정에 초점을 맞췄다는 정 PD의 제작 의도와도 일맥상통하는 지점이다. 정 PD는 "카메라 감독이든 연출자든 작가든 최대한 접촉을 안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인터뷰 외에는 제작진의 접촉을 거의 최소화하려고 했다. 출연자가 자기 거주구역에선 아예 스태프와 얼굴을 보는 일이 없게끔 했다"고 말했다.

◆일반인 참가자多, 게임 영역의 확장-다양성↑

'날 것'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비연예인의 비중도 늘렸다. 참가자 중 연예인으로 분류되는 이는 개그맨 양상국, 아나운서 윤태진, 가수 황인선, 파로, 한별 정도다. 반면 전체 참가자 수는 '더 지니어스'에 비해 10명 가량 많아졌다. 정 PD는 "노출이 최대한 덜된 사람을 쓰자는 바람이었다"며 "선입견이 없는 사람들, 쉽게 말해 일반인들이다. 능력보단 성격, 캐릭터, 승부욕, 다양성 등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의 직군은 훨씬 다양해졌다. 영어학원 대표, 이종격투기 선수, 명문대 출신 모델, 사업가, 파티플래너, 의사, 대학생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한다. 지난 12일 진행한 1회 사전 시사회에선 일반인 참가자들에 대한 호응도 상당했다는 전언이다. 제작진 측은 "각양각색의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라 어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지 지켜볼 만할 것"이라고 전했다.

게임의 영역도 한껏 넓어졌다. '소사이어티 게임'의 두 사회는 매일 '챌린지'라 불리는 대결을 통해 경합을 펼치게 되는데, 두뇌, 체력, 감각 등을 요구하는 게임으로 구성돼 있다. 문제 해결, 인지적 반응 등과 같은 지능적 영역에서 인간의 총체적인 능력을 필요로 하는 게임으로 영역이 확장된 셈이다. CJ E&M 미디어 홍보팀 김서영 대리는 "지적 부분 뿐 아니라 종합적인 인간의 능력을 발휘 해야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보다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오후 9시 첫 방송, 120분 특별 편성.
기자 프로필
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